공유

제1678화

하예진은 아들을 품에서 내려놓았다.

꼬마는 침대로 다가가 노동명에게 말했다.

“동명 아저씨, 괜찮아질 거예요. 우리 엄마처럼 다 나을 거예요.”

노동명은 그저 창백한 얼굴로 미소만 지을 뿐 말을 하지 않았다.

의사와 간호사가 와서 진찰한 후 의사는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다만 많은 사람이 병실을 지키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환자는 이미 의식을 회복했으니 휴식이 필요하기에 모두 먼저 돌아가서 쉬라고 했다.

많은 사람이 병실에 몰려 있으면 오히려 환자에게 영향을 미친다.

결국 노동명의 부모만 남아서 그를 지켰고, 다른 사람들은 한두 마디 당부의 말을 하고는 하나둘씩 병원을 떠났다.

밤은 깊어졌고, 다들 노동명이 교통사고를 당한 일로 인해 마음이 유난히 무거웠다.

하예진은 동생의 끈질긴 요구 하에 아들을 데리고 동생을 따라 피크 별장으로 갔다.

가는 길 내내 하예정은 묵묵히 언니의 손을 잡았고 자매는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잘 알았다.

다음날, 노씨 그룹 대표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뉴스가 관성에 퍼졌다.

연예 기사가 무슨 수를 써서 알아낸 건지, 아니면 노동명이 하예진을 구애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는지, 게다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윤미라 부부가 그 자리에 있었기에 보도된 뉴스는 뭔가 안 좋게 추측하는 듯한 의미가 보였다.

노동명이 부모님과 갈등이 생겨 폭주를 해서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의심하고 있었다. 게다가 노동명이 부모님과 갈등이 생기게 된 이유는 단 하나, 노씨 일가에서 노동명이 전씨 일가 큰 도련님의 처형을 추구하는 것을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뉴스는 당시 전태윤이 결혼했을 때처럼 인기가 높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관성의 인기 검색어에 올라 자연히 하예정의 눈에 들어왔다.

하예진은 이 뉴스를 보지 못했다. 일찍 일어나서 뭔가를 도우려고 했지만 동생의 집에는 도우미가 있었기에 딱히 할 일을 찾지 못했다.

그녀는 날이 밝을 때까지 마당에서 몇 바퀴 돌다가 강일구가 아들을 수업에 보내주는 것을 보고는 동생이 일어나기도 전에 집사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