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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9화

이태호가 영차를 마시면서 남두식과 큰 장로의 장기 대결을 구경하고 있을 때 갑자기 주씨 가문 장로 한 명이 이태호에게로 걸어오면서 물었다.

“이 장로님, 실례가 안 된다면 몇 가지 문제를 여쭤봐도 될까요?”

청색 두루마기를 입고 귀밑머리가 희끗희끗한 대략 50대로 보이는 체격이 다부진 남성이었다.

이태호는 이 장로가 낯이 익었다. 이름은 주광해이고 주씨 가문 아홉 번째 장로로 현재 2품 존왕의 내공을 가지고 있다.

이태호가 비록 주씨 가문에 온 지 얼마 안 됐지만 그날 황씨 가문의 세 명의 9품 존왕을 참수한 뒤부터 이태호의 인기가 주씨 가문에서 하늘을 찌르고 있다.

가끔 주씨 가문 장로들이 이태호를 방문하기에 이태호는 이들이 기억에 남았다.

주광해의 말에 이태호가 손에 든 찻잔을 놓으며 허허 웃더니 입을 열었다.

“장로님께서 무슨 의문이 있는지 말씀해보세요.”

며칠 동안 이태호가 비록 폐관하고 수행하고 있었으나 밖에 상황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건 아니었다.

주씨 가문에서 이태호 일행의 보수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황씨 가문과의 격투로 인해 마당이 많이 손상되어 이태호 일행을 주씨 가문의 핵심 위치인 뒷산에서 수행하게 했다.

뒷산의 천지영기가 제일 진하기에 다른 지역보다 수행하기에 훨씬 좋은 곳이었다. 주씨 가문의 장로들만 수행할 수 있고 객경장로는 출입이 안 되었다.

주씨 가문에서 자신들의 대우를 높여주니 이태호도 이들에게 인색하게 굴지 않았다.

이태호가 흔쾌히 대답하자 주광해가 도리어 쭈뼛거리며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주광해가 목소리를 가다듬더니 두손을 들어 예의를 표시하고 나서 더듬거리며 말했다.

“이 장로님, 제가 대일진권을 수련한지 거의 10년이 되어가는데 아직 입문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주광해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더니 얼굴이 붉어지면서 수줍게 말했다.

“처음에 제 실력이 부족한 줄로 알아 5품 존왕급이 되어야만 대일진권에 입문할 수 있는줄 알았는데 이 장로님께서 단 하루 만에 대일진권을 터득했다는 것이 너무 놀라워서 이 장로님께 비결이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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