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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1화 정말 당신이에요?

권재민은 현진성의 말을 듣고 갑자기 아프리카 공장에서 도와줬던 그 수염이 덥수룩하던 사람이 떠올랐다.

“당신이 그 털보예요?

재민은 눈을 가늘게 뜨고 의심스러운 듯 진성을 바라보았다.

진성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대체 누구세요? 왜 여기 있는 거죠?”

재민이 또 물었다.

“권재민 대표님, 정식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현진성이라고 합니다. 진짜 신분은 인터폴입니다. 지난번에는 그 공장에서 스파이로 있었고 지금도 스파이로 있어요.”

재민은 의아해했다.

“당신이 인터폴이라니, 이번에서도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잠복해있다가 윤아 씨를 구한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애스릭이 도망갔으니 이제 윤아 씨를 찾아가야죠. 비록 그들이 가는 길이 비밀스러운 길이지만 애스릭이 교활해서 또 다른 수가 있을까 봐 걱정이에요.”

재민은 고개를 끄덕인 후 진성 등을 따라 비밀 통로로 나가 고승혁 교수 등이 떠난 방향으로 쫓아갔다.

고승혁 교수는 너무 많은 인원에다 인큐베이터 속의 아이와 병상의 윤아를 데리고 다녔고, 암 길도 그다지 넓지 않아 나란히 걸어도 세 사람밖에 다닐 수 없어 앞뒤를 살피며 적이 없는지 살펴야 했다.

게다가 산모와 아이의 상황을 안정시켜야 해서 의료기기를 손수레로 밀다 보니 걸음이 더디었다.

절반쯤 가서 윤아 복부를 덮고 있던 이불이 피로 물든 것을 발견한 한 의사가 고승혁 교수를 급히 불렀다.

“고승혁 교수님, 윤아 씨 복부 실이 터진 것 같아요.”

몇 사람이 급히 발걸음을 멈추었다.

고승혁 교수님이 급하게 지혈 봉합을 준비했다. 그전의 마취약 기운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윤아가 도중에 깨면 아플 것 같아 또다시 마취약을 주입했다.

다행히 윤아의 출혈은 특별히 심하지 않았고 고승혁 교수는 몇 분 만에 지혈하고 간단하게 정리하고는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몇 분 걸리지는 않았지만, 이 경우 1분이라도 지체하면 위험이 배가 된다.

재민은 진성 등과 함께 매우 빠르게 달려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승혁 교수를 따라잡았다.

고승혁 교수 일행이 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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