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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9화

오 씨 가문에서는 오민아를 찾은 뒤 딱 한 마디만 그녀에게 건넸다.

“민아야, 팀장님께서 주안단의 모든 산업 사슬과 레시피를 내놓으래.”

오천수가 득의양양한 얼굴로 들어와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이날만을 기다려왔다. 이제 마침내 오 씨 가문의 막대한 재산과 하늘을 거스르는 단약인 주안단이 모두 그의 것이 될 것이다.

주안단으로 한 달에 버는 돈이면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오빠, 여기서 누구도 오빠를 환영하지 않으니 이만 나가줘. 그리고 주안단을 가져갈 생각인 거면 그냥 꿈 깨!”

오민아는 혐오스럽다는 표정으로 오천수를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하하하, 오민아. 곧 포로가 될 년이 뭔 건방을 떨어? 내가 사실대로 말해줄까? 너의 그 개자식 남편 말이야, 곧 끝장날 거야.”

“흐흐흐, 이도현이 죽으면 나는 널 매춘업소에 팔아버릴 거야. 나랑 맞먹은 후과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주지.”

한편 이도현은 자기 일 때문에 지금 온 염국이 발칵 뒤집혔다는 걸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 일을 알 자격이 있는 모든 사람은 전부 이도현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었다.

수많은 원수가 그가 죽기만을 저주했고, 그가 죽은 후 크게 술자리를 열어 축하파티를 열 참이었다.

하지만 이도현은 여기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고, 황성 쪽 한지음이 마련해 준 집으로 갔다.

그는 당분간 돌아갈 생각이 없었다. 백호 법당의 형벌당을 뒤엎었으니 그의 선배들이 반드시 그를 찾아올 것이다. 하여 그는 남아서 선배들이 올 때까지 기다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때로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이도현이 쉬면서 선배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갑자기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야노 요시코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주인님, 선학신침의 행방을 알아냈습니다.”

“백상국에서 일찍이 선학신침을 본 사람이 있었는데, 그 선학신침이 지금 백상의 한 비밀 장소에 있대요.”

그 말에 이도현이 눈썹을 치켜세우며 물었다.

“정확한 소식이야?”

“네, 이미 여러 번 확인했어요.”

“그래, 알겠어.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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