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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4화

목소리와 어조를 듣고 이도현은 이 전화가 도광이 걸어왔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 당장 일이 있어요! 나 지금 기차역에 있어요, 곧 완성으로 가서 백상국에도 한 번 다녀와야 해요! 당신도 따라오는 게 좋을 거예요!”

이도현이 감정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젠장... 진짜 재수 없네, 네가 내 전화 기다리고 있었냐?”

전화 속에서 도광이 매우 불쾌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당신이 오든지 말든지 알아서 해요, 안 오면 당신이 어떤 후과를 맞게 될지 알잖아!”

“젠장! 너 감히 나를 협박해? 이 자식아, 말해두겠는데! 네가...”

도광의 분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도현은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는 이 늙은 녀석에게 절대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잠시 후, 기차가 출발했다! 몇 시간 뒤, 기차는 완성역에 도착했다!

기차에서 내린 이도현은 신영성존이 자신을 데리러 오는 것을 거절하고, 바로 택시를 타고 산장으로 돌아갔다. 그는 최대한 조용히 지내고 싶었다.

집에는 한지음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황성에 있는 소유정 집에 머물고 있었다. 그래서 집에는 몇십 명의 하녀복장을 한 하인들과 보안요원들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 하인들도 충성스러웠다. 마음속에 여러 생각이 있었겠지만, 이 저택에서 몇 번의 변고를 겪고 나서도 떠나지 않은 것이 매우 대단한 일이었다.

그래서 이도현은 이들에게 월급을 올려주었다. 원래 급여보다 두 배 더 주었고, 그 결과 이 하인들의 월급은 일반 기업의 관리자보다 높아져서 매달 몇 만 위안을 받게 되었다.

이 정도 급여면 하인일뿐만 아니라 하룻밤을 함께하는 일도 기꺼이 할 정도였다.

결국 비서나 내연녀, 영업사원 등과 같은 일을 하면서도 이 하인들만큼 돈을 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게다가 비서나 내연녀, 영업사원들은 이 하인들만큼 자유롭지도 않았다! 이렇게 좋은 일자리를 누가 원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 하인들이 불만인 것은, 그들의 주인이 그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들이 바라는 그런 마음을 전혀 보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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