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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5화

이도현 일행은 반항하지 않고 사병의 거친 태도에 맞춰 차에서 내렸다.

“뭘 봐? 몸에 지니고 있는 거 전부 다 내놔. 얼른!”

한 사람이 이도현의 머리를 두 번 찌르며 말했다.

이도현이 막 화를 내려던 찰나, 갑자기 산에서 큰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하하하. 그 사람은 내 것이야. 그러니 다들 꺼져.”

웃음소리와 함께 온몸에 코브라를 두른 백상국의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몸에 있는 독사는 끊임없이 심지를 토하고 있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오싹하게 만들었다.

사람들이 미처 반응할 겨를도 없이 갑자기 산림 쪽에서 호랑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산바람과 함께 산에서 뛰어내린 호랑이의 등에는 백상국의 노인이 앉아 있었다.

두 사람을 바라보던 도광의 얼굴이 굳어졌다.

“공수 천신 심바, 뱀신 입니다!”

이도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이 두 사람의 내공이 제급 경지라는 것을 눈치챘다.

백상국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고수들 또한 정말 많다. 백상국에 오자마자 4명의 제급 강자가 나타나다니!

“이봐 호랑이! 너 나랑 싸우려고 이러는 거야?”

뱀신이 진지하게 말했다.

“내가 먼저 저 사람 찜했어. 그러니 당연히 내 사람이지 않겠어? 당신이 지금 나랑 뺏으려 하는 거잖아!”

공수 천신이 말했다.

“흥! 은 5천만냥은 내 것이야. 그러니 당장 꺼져. 아니면 너도 같이 죽여버릴 테니까.”

뱀신이 차갑게 말했다.

“죽어버려!”

공수 천신이 앉아 있던 호랑이가 갑자기 울부짖으며 뱀신을 향해 달려갔다.

뱀신은 손에 들고 있던 코브라와 가볍게 장난을 치고 있었다. 그는 거대한 호랑이가 달려드는 것을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여겼다.

호랑이가 1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 접근했을 때, 그의 눈빛에서는 갑자기 한 줄기 한기가 스쳤다.

독사를 가지고 놀던 그의 손이 갑자기 주먹으로 바뀌더니, 호랑이의 머리를 마구 때렸다.

이윽고 커다란 소리와 함께 호랑이가 구슬프게 울부짖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호랑이의 거대한 몸집은 길이가 무려 2, 3미터나 된다. 하지만 뱀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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