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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2화

경호원이 화를 내자 곁에 있던 두 부하도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신속하게 서강빈한테 비수를 꽂으려고 했다.

서강빈이 차갑게 웃어 보이고 힘을 주자 툭 하는 소리와 함께 그 경호원의 손목이 부러졌다. 이와 동시에 그가 벌떡 일어나서 발로 걷어차자 퍽 소리가 나면서 두 사람의 가슴과 복부를 명중했다. 두 사람은 순식간에 날아가 벽에 부딪혀서는 피를 토하며 바닥에 쓰러졌다.

그 경호원은 이 광경을 보고 자신의 부러진 손목은 신경 쓰지 않고 손을 휘둘러 흰색 연기를 내뿜으면서 도망가려고 미친 듯이 베란다를 향해 돌진했다.

베란다에 있던 권효정은 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녀는 온몸이 굳은 채 상대가 자신이 있는 방향으로 돌진해 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 사람도 베란다에 숨어있던 권효정을 발견하고는 바로 나쁜 마음을 먹고 허리춤에서 비수를 하나 더 꺼내서 권효정의 가슴을 향해 찌르려고 했다.

“죽으려면 같이 죽어!”

경호원이 소리쳤다. 권효정은 사납게 돌진해 오는 상대방을 보고 있었고 그 사람의 수중에 있던 비수도 자신을 겨누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방 안에 있던 서강빈은 신속하게 연기를 거둬내고 나서야 이 광경을 보았고 깜짝 놀란 서강빈이 소리쳤다.

“미친놈!”

말을 마친 서강빈의 발밑에서 번개와도 같은 빛이 생기더니 그 자리에서 사람이 사라져서는 순식간에 권효정의 앞에 나타나 경호원을 막아섰다.

이와 동시에 서강빈이 손을 들어 툭 하고 상대방이 칼을 든 손목을 부러뜨리고는 상대의 목을 잡고 그를 들어 올렸다.

이 순간, 그 경호원은 이미 놀라서 넋이 나갔다. 5, 6미터는 족히 되는 거리인데 상대는 어떻게 자신의 앞에 나타난 것인지?

‘이게 사람이야, 귀신이야?’

“너, 너 도대체 누구야?”

그 경호원은 서강빈한테 목덜미를 잡혀 허공에 들려져서는 숨을 쉬기가 어려워 얼굴이 벌겋게 되었고 이빨 사이로 말 한마디를 꾸역꾸역 내뱉었다.

‘이런 실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절대 보통 무사가 아닐 것이다! 대가인가? 눈앞에 있는 이 자식이 무도의 대가란 말인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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