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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춘식이 형, 그놈 군대 생활을 5년 동안 하고 갓 돌아온 놈이라 실력이 대단하니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는 안 돼요.”

장건도 도범을 무서워하던 것이 생각난 장승우가 말했다.

장건이 혼자 몇 백 명의 사람을 해치운 다는 것을 장승우는 믿지 않았지만 그런 소문이 났다는 건 장건이 그만한 실력을 지녔다는 소리였다.

“걱정하지 마라, 그런 사람 내가 많이 봤어. 이틀 전에도 그런 놈 하나 만났는데 결국 내 손에 죽었어, 그런데 지금은 우리 쪽에 사람도 이렇게 많잖니. 내가 홍 씨 어른의 오른팔이 될 수 있었던 건 너랑 같은 이유가 아니라 온전히 내 실력 덕분이야!”

두 사람은 얘기를 하다 나무 아래에서 반짝이는 빨간색 점을 보게 되었다, 그곳에는 누군가 서있는 것 같았다.

“저기 왜 사람이 있는 거야?”

춘식이가 손짓을 하자 사람들이 행동을 멈췄다.

“열두시가 넘은 시간에 나무 아래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있나?”

장승우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얼굴로 말했다, 이 밤중에 그것도 이렇게 외진 곳에 왜 사람이 있는 건지.

“일단 가보자.”

춘식은 위험을 감지했다, 그것도 아주 위험한 기운이었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혼자 이런 곳에 있는 건 정상적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은 곧 나무 아래에 도착했다.

“너였어!”

도범의 얼굴을 알아본 장승우가 냉랭한 얼굴로 말했다.

“춘식이 형, 바로 저놈이 저희를 때렸어요, 제가 저놈 죽여버릴 거예요!”

“후우.”

장승우의 말을 들은 도범이 천천히 담배연기를 내뱉더니 꽁초를 바닥에 버렸다.

“이렇게 죽고 싶어서 안달 나 할 줄은 몰랐네, 노래방에서 때린 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살려주려고 했는데 내가 생각을 잘못한 것 같네.”

“야, 우리 사람 얼마인지 안 보여? 그런데 뭐 잘못된 결정?”

장승우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왜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안 자고 있었는지 알 것 같네, 우리가 찾아와서 복수를 할까 봐 걱정되어서 잠도 못 자고 여기에서 담배 피우고 있었던 거지. 그런데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 몰랐던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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