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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2화

곽의산, 도범, 왕안현, 임현문, 여양희는 이제 구발 뱀도사와 매우 가까워졌다. 불과 100 미터 안쪽에 있었지만 여전히 구발 뱀도사의 어떤 기세도 느낄 수 없었다. 이는 다섯 명을 모두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구발 뱀도사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고 기본적인 호흡조차 보이지 않았다. 도범의 추측이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곽의산은 도범의 수련 경지가 높지 않지만 견식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입을 떼기도 전에 도범이 곽의산의 생각을 알아챘기 때문이다.

곽의산은 도범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범 씨는 정말 견식이 뛰어나네요. 바로 그 뜻입니다. 이 구발 뱀도사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마치 죽은 것처럼 보이네요.”

도범은 고개를 끄덕이며 구발 뱀도사를 바라보았다. 그 요수는 미동도 하지 않았고 어떠한 기세도 느낄 수 없었으며 호흡조차 감지되지 않았다.

도범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이 구발 뱀도사는 죽은 것 같네요.”

여양희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도범 씨의 말이 맞아요. 저도 이 구발 뱀도사가 죽은 것 같아 보이네요. 그런데 왜 여기서 죽었을까요?”

곽의산과 여양희가 도범을 칭찬하며 흐뭇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이러한 모습에 왕안현은 불편함을 느꼈다. 왕안현은 방금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기 때문에 도범에게 자신의 입지를 빼앗긴 것 같았다.

그래서 왕안현은 콧방귀를 끼며 말했다.

“너무 일찍 결론을 내리지 마세요. 전 이 구발 뱀도사가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렇게 큰 요수가 어떻게 여기서 죽을 수 있겠나요? 만약 죽었다면, 왜 다른 요수가 와서 잡아먹지 않았을까요? 왜 시체가 이렇게 온전하게 남아 있죠?”

도범은 왕안현의 말을 무시하고 곽의산에게 시선을 돌렸다.

“우리 빨리 가서 확인해 보죠. 이 구발 뱀도사는 분명 뭔가 이상해요.”

곽의산은 고개를 끄덕이며 왕안현의 말을 무시하고 빠르게 구발 뱀도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왕안현은 아무도 자신을 신경 쓰지 않는 것에 화가 나 얼굴이 붉어졌다. 왕안현은 발을 세게 구르며 무슨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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