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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7화

“이건 정말 너무 강력한 것 아닙니까! 도범과 비교하면, 저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군요! 방금 신허 용사 하나를 상대하는 데 모든 진기를 소모했는데, 도범은 한 번에 셋을 상대해도 별로 힘들지 않았어요. 정말 비교가 안 되는 군요!”

“맞아요! 도범 씨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필경 수련 경지가 선천 중기 밖에 안되잖아요!”

선천 중기에 이르는 수련 경지는 도범의 실제 실력을 알기 전까지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큰 비판의 대상이었다. 왜냐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선천 후기 경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선천 중기는 그들 눈에 한 단계 낮게 보였다.

그러나 이제 도범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고 나니, 사람들은 완전히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이제 누구도 선천 중기를 무시하지 못하게 되었다.

한편, 오양용과 오현군의 얼굴은 완전히 새까맣게 변했다. 이전의 모든 행운이 이제는 물거품이 되었다. 도범은 매우 강했다. 오현군과 오양용보다도 강했다.

만약 오양용과 오현군이 도범이었다면, 몇 번 숨 쉴 새도 없이 여섯 신허 용사에게 포위되어 죽었을 것이다. 다른 가능성은 없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이렇게 강하다니!”

오양용은 입술을 파들파들 떨며 말했다. 오양용의 목소리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여 쉰 소리가 났다.

도범이가 오양용에게 준 놀라움은 너무 컸다. 오양용의 자신감은 도범에 의해 여러 번 깨졌다. 오양용은 이제 바닥이 뚫린 도자기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한편, 오현군의 얼굴은 오양용보다 더 어두웠다. 오현군은 이익 없이는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었다. 이전에 임호진이 주는 이익 때문에 제자의 진짜 죽은 원인을 무시하고 임호진과 함께 도범을 비난했었다.

물론, 오현군이 임호진의 강한 실력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도 있긴 하지만, 도범이가 임호진과 같은 강한 실력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고는 모골이 송연해났다. 오현군은 도범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따라서 도범과 맞선 것은 오현군의 최대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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