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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화

“서인아 아가씨!”

장문호와 허유나는 서인아와 수미가 호텔 압구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즉시 그들에게 다가갔다.

“왜 아직 가지 않은 거죠?”

서인아는 즉시 눈살을 찌푸렸다.

허유나는 서인아의 차가운 시선에 당황하며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장문호는 훨씬 교활했기에 진지한 척하며 여유 있게 말을 꺼냈다.

“서인아 아가씨, 방금 호텔 로비에서 조명주 중령님을 만났는데, 임유환을 찾으러 온 거였습니다!”

“임유환을요?”

서인아의 표정이 바뀌더니 그에게 물었다.

“조명주가 임유환을 찾는 이유가 뭐죠?”

그녀도 의아해하며 물었고, 그녀와 임유환은 불과 1분 차이로 조명주의 차를 타고 떠났기에 그에게 이유를 물을 시간조차 없었다.

장문호는 서인아가 이유를 묻는 것을 보고 다급하게 대답했다.

“서인아 아가씨, 임유환이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조 중령님이 직접 그 사람을 데려간 겁니다.”

“범행이요?”

서인아의 미간이 더욱 진해졌다.

“맞습니다, 아가씨!”

장문호는 서인아의 표정을 바라보며 더욱 열정적으로 말했다.

“방금 조 중령님께서 그의 개인 파일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군요. 또한 사건 현장과 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임유환에게 확인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개인 파일? 사건 현장?”

서인아는 혼란스러웠다.

그녀는 임유환의 개인 파일에 대해 몰랐고 알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장문호가 언급한 사건 현장에 대해서는 그녀는 바로 방금 습격을 받은 곳을 말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산 꼭대기에서 일어난 일 때문인가?”

수미도 눈동자가 흔들렸다.

설마 그때 임유환이 정말 저격수를 처리하러 산꼭대기에 갔었단 말인가?

하지만… 시간적으로 말이 안 됐다!

분명 다른 사건 때문이겠지!

그 당시 그 자식은 분명 무서워서 숨어 있었을 텐데!

이를 생각한 수미는 갑자기 화가 났고, 임유환이 조명주에게 체포되어 보름 동안 갇혀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네, 조 중령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장문호는 두 사람의 반응을 보고 희색이 만면 해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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