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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1화

“염 지배인님?”

진짜로 이곳에 등장한 염지훈에 다들 깜짝 놀라며 말을 더듬었다.

“염... 염 지배인님이 여긴 어쩐 일이세요?”

조덕화가 놀라운 가슴을 진정시키며 물었다.

“당신이랑은 상관없는 일이에요.”

조덕화에게는 쌀쌀맞게 대하던 염지훈이 임유환을 보자 공손하게 90도 인사를 했다.

“사장님!”

“사... 사장?”

임유환을 사장이라 칭하는 염지훈에 깜짝 놀란 조덕화 일가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뻔한 걸 겨우 참아냈다.

임유환이 정말로 S 호텔 사장이었다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다들 어리둥절해 하고 있을 때 임유환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염 지배인.”

“오셨습니까, 사장님!”

염지훈은 어찌나 공손한지 땅까지 파고 들어갈 기세로 굽신거렸다.

“미안해요, 여기까지 오라고 해서 귀찮았죠.”

“사장님, 아까 들어보니까 누가 사장님에 대해 안 좋게 말하던데, 이 사람들인가요?”

미간을 찌푸리며 조덕화 일가에게로 눈길을 돌린 염지훈에 그들은 온몸에 소름이 돋아나며 다급히 일어나 해명하기 시작했다.

“염 지배인님, 그럴 리가요! 그런 일... 없습니다!”

“그럼요, 다 오해입니다.”

그 고고하던 소민지도 나서서 아부를 해대는 모습에 염지훈은 코웃음을 쳤다.

그리고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자 조급해 난 조덕화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염 지배인님, S 호텔 사장님은 흑제 어르신 아니었나요? 왜... 임유환 씨가...”

“S 호텔 사장이 한 분이라고 한 적은 없는데요.”

염지훈의 대답을 들은 조덕화와 소민지는 낯빛이 하얗게 질리며 그동안 임유환에게 했던 말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다.

누가 누굴 욕해... 그들이 바로 그 바보 멍청이였다.

조덕화 일가는 임유환이 그런 모욕적인 말을 듣고도 가만있은 건 두려워서가 아니라 상대할 가치도 없어서였다는 걸 이제야 알아차렸다.

염지훈은 조덕화 일가가 임유환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것을 알고는 임유환에게 넌지시 물었다.

“사장님, 식사하시는 데 불편하시면 저 사람들 내보낼까요?”

“아니요, 됐어요. 다 아저씨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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