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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화

"문호 씨, 들었죠. 인아 아가씨가 나를 기억하고 있어요! 이제 우리 인생은 폈다고요!”

서인아가 떠난 후 허유나는 주먹을 꽉 쥐었고 그녀의 얼굴은 흥분으로 붉어졌다.

"그래, 나도 들었어!”

장문호는 믿을 수 없었고, 서인아가 허유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걸 상상도 하지 못했다.

보아하니 이번에 서인아가 큰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해 S 시에 온 것이 확실한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S 시의 주요 기업가에 대한 사전 조사와 이해를 할 수 있겠는가?

허유나는 올해 S 시의 10대 뛰어난 기업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고, 게다가 그녀는 가장 어렸기에 서인아의 주목을 받은 것은 당연했다.

서인아가 직접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규모는 짐작을 할 수 없었고, 그는 반드시 이 기회를 붙잡아야 했다!

장문호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허유나를 바라보았다.

"인아 아가씨가 당신을 좋게 보고 있으니까 우리는 반드시 이 기회를 잘 잡아야 해. 그 사람을 실망시키게 해서는 안 된다고!”

이는 장안 그룹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였다!

허유나는 고개를 끄덕인 다음 죄책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문호 씨 미안해요, 방금 전에는 내가 말을 잘 못해서 인아 아가씨의 비서를 화나게 했어요. 난 당신을 돕고 싶은 마음에…너무 성급했어요…”

"바보야, 나한테 무슨 사과를 하고 그래. 날 도와주려고 했던 거잖아.”

장문호의 말투는 유달리 부드러웠고, 지금 허유나의 가치는 매우 높아진 상태였다.

"문호 씨가 화 안 났으면 됐어요.”

허유나는 장문호가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고, 그의 너그러움에 행복해했다.

"문호 씨, 그럼 이제 돌아갈까요?”

허유나가 물었다.

"응, 돌아가기 전에 누군가에게 본때를 보여 주고.”

장문호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누구요?”

허유나가 멍한 표정으로 물었다.

"누구일 것 같은데?”

“임유환?”

“맞아.”

장문호가 매우 단호하게 말했다.

"나는 그 사람이 방금 당신한테 한 말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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