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61화

“총리님!”

황덕진을 발견한 두 명의 간수는 순간 사색이 되어 다리를 벌벌 떨었다. 그들은 손에 들린 형구를 던져버리더니 바닥에 엎드려 머리를 조아렸다.

“총리님, 이 더러운 곳까진 어떻게 오셨습니까? 우린 아무런 연락도 받은 적 없는데...”

그러자 황덕진은 싸늘하게 말했다.

“지금 알려주면 돼? 아니면 사무실로 가서 서명이라도 할까?”

“아닙니다. 그 말이 아닙니다. 성부에서 가장 높으신 분인데 서명이라뇨.”

두 사람은 겁에 질린 채 머리를 조아렸다.

이때 조연설이 큰 소리로 말했다.

“데리고 나갈 테니까 당장 풀어!”

“네? 예강호를 데리고 풀어주라고요? 성부에서 직접 지명 수배한 악명 높은 범죄자를 어떻게 함부로 풀어줍니까?”

두 사람은 잔뜩 겁에 질려 말했다.

“풀어줘. 내가 허락했다.”

황덕진이 가볍게 기침하며 명령했지만 두 간수는 서로 눈치를 보며 망설였다.

“총리님, 위험한 사람입니다. 어떻게...”

“뭐야? 지금 내 말 무시하는 거야?”

망설이는 그들의 모습에 황덕진은 분노가 솟구쳤다.

“우리가 어찌 감히...”

두 사람은 다급히 일어나 예강호를 풀어줬다.

엄진우가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기만 하자 조연설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엄진우! 넌 양심도 없어? 예강호 네 형님이라며? 이 자식들이 예강호를 학대하고 있는데 왜 한마디도 안 해? 냉혈동물도 너보다는 낫겠다!”

엄진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형님은 지존종사야. 고작 두 간수가 이렇게 만들 수는 없어. 이상해.”

말라죽은 낙타도 말보다 큰 법이다.

시천민에게 당해 폐인이 됐더라도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조연설은 어이가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네 형님이라는 사람이 이렇게까지 맞았는데도 넌 지금 진짜가 아니라고 의심하는 거야?”

조연설은 이제야 풀려난 예강호를 급히 일으키며 말했다.

“예강호 씨, 고생 많았어요. 엄진우와 함께 당신을 데리러 왔으니 함께 강남을 떠나요. 여긴 위험해요.”

그녀는 자연스럽게 상대 머리를 덮은 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