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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장

그들이 지금 가장 걱정하는 것은 이 막내아들이다.

“진우야, 작은 이모도 네가 지금 출세한 건 알지만, 우린 주안에서 몇 십년을 살았어. 게다가 네 이모부 직장도 거기 있고, 우리가 여기로 이사오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작은 이모, 오시기만 하면 돼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만약 가만히 계시지 못하시겠으면, 도현이를 편하게 돌보실 수 있게 가벼운 일을 하게 해 드릴게요. 어떠세요?” 진우가 물었다.

“엄마, 아빠, 진우 오빠 말 들어요! 도현이도 또 이렇게 계속 집에 있으면 그런 애들이랑 어울려서 완전 망가질 거야. 엄마, 아빠를 위해서가 아니라, 도현이 위해서라도 잘 생각해 봐요!” 수민이 옆에서 거들었다.

“이거............우리 다시 상의하자!” 유은희가 머뭇거리며 말했다.

“좋아요! 저는 정말 여러분이 이 곳으로 왔으면 좋겠어요. 저를 위해서 이렇게 많은 일을 해주셨는데 제가 보답할 때가 됐어요. 그리고 저 지금 호텔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 아직 믿을 사람이 없어서 여러분이 저를 좀 도와주시면 좋겠어요.”

“너 호텔도 가지고 있니?”

“네! 지금 밖에서 사람 써서 관리하고 있어요. 저는 아직 학교도 다녀야 해서 관리할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여러분이 와서 저를 좀 도와 그런 사람들 관리 좀 해주셨으면 해요!”

진우는 사실 호텔이 돈을 벌든 안 벌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는 손해 볼수록 더 좋고, 이렇게 하면 더 많은 호화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작은 이모와 작은 이모부가 이사를 왔으면 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큰고모 가족까지 설득해서 함께 오라고 하고 싶었다.

진우는 자신에게 잘해준 사람에게 인색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잘 해주지 않은 사람은, 그도 동정하지 않았다.

그의 둘째 삼촌 이국진처럼.

지금의 그는 4억은커녕 400억이라고 해도 개의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국진의 가족이 그의 부모님이 피땀 흘려 번 돈을 가지고 가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래서 이 돈은 꼭 돌려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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