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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장

점심부터 시작해서 그녀가 가장 잘 하는 방식으로, 진우를 깎아내렸다.

최규성은 아들이 없어, 최 씨 집안의 대를 이을 수 없었지만, 그녀는 아들이 있고 최 씨 집안의 대를 이을 수 있었다.

그래서 최규성은 최 씨 집안에 가장 출중한 사람이지만, 최 씨 어르신은 둘째 아들을 좋아하셨다. 그가 손자를 낳았기 때문이다.

최규성은 효심이 깊은 사람인데, 둘째 아들이 중간에서 방해했기 때문에 친척 중에 둘째 아들이 가장 많은 이익을 얻었다.

다른 친척들은 심지어 최규성 몰래 최 씨 어른신을 찾아가서, 최규성이 많은 유산을 나중에 전부 그의 두 딸에게 물려주면 최 씨 집안과는 아무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친척들은 최씨 어르신이 그들 대신 최규성의 재산을 받아 자신들에게 나누어 주기를 바랐다.

현재 최 씨 집안 사람들은 진우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가장 기쁜 건 그녀였다.

진우는 분명 최규성의 재산에 관심이 없을 것이다. 게다가 최규성을 크게 도와주었다. 추후에 최규성은 그에게 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언젠가 그녀의 가족도 억대의 재산이 생길지 모른다. 그때가 되면 그녀는 이렇게 고생하지 않아도 되고, 부잣집 사모님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까지 생각이 되자, 그녀는 미소가 자연스럽게 얼굴에 핀 채로 진우를 바라볼 수 있었다. 장모가 사위를 바라보는 것 같았다. 진우를 볼수록 좋았다.

“진우 씨, 선뜻 큰 돈을 빌려주어서 고마워요. 덕분에 우리 최씨 집안이 다시 일어날 수 있었어요. 이 술은 내가 자네에게 돌릴게요. 저는 원샷 할 테니, 편한대로 해요!”

두 테이블의 어른들은 일일이 진우에게 술을 권했다.

가장 처음은 호칭의 변화였다.

점심때만 해도 ‘진우’, 또는 ‘진우야’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모두 진우 씨라고 부른다.

게다가 점심때는 모두가 진우에게 술을 권하고 진우가 반드시 다 마셔야 그들은 그만 두었다.

하지만 지금은, 자기들끼리 건배하고, 진우가 마시거나 마시지 않거나 해도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신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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