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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장

진우는 차를 몰아 소호 제일병원에 도착했다.

병원 입구도 지금 시끌벅적 했다.

기자들과 구경꾼들이 경호원들에게 가로막혀 입구를 에워싸,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전문대 학생들 백여명이 중독된 일은 큰 사건이었고, 이들 모두 검사 결과를 듣고 싶어했다.

진우는 이번에도 조용한 곳을 찾아 2층으로 바로 올라갔다.

병원에서 한참 동안 찾아 헤매다 마침내 중독된 학생들이 모여 있는 곳을 찾아냈고, 이때 소호 제일병원 병원장, 교수, 전문의들이 모여 함께 회의를 시작했다.

회의를 진행한 사람은 소호 보건부 부장관 소정봉이다.

100여 명의 대학생이 중독되었는데, 이렇게 큰 사건을 시간내에 해결하지 못하면 사회에 불안을 일으킬 것이고, 이 사람들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송 병원장님, 무슨 수를 써서라도 중독된 학생들의 생명 안전을 보장해야 합니다.”

“네 네!!! 부장관님 안심하세요. 저희 모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송 병원장은 머리의 땀을 닦으며 말했다.

“최선을 다 하는 게 아니라!!! 꼭 해내세요!!!” 소정봉은 다시 한 번 더 무거운 어조로 말했다.

“네 네 네!!! 꼭! 꼭 해내겠습니다!”

“자, 어서 가서 학생들 진료하세요!” 소정봉이 말했다.

“부총장님, 독극물을 넣은 학생은 잡았습니까?” 송 병원장이 물었다.

“방금 소식이 왔는데 잡았답니다!!!” 소정봉이 말했다.

“그럼 무슨 독을 넣었는지 알아냈습니까? 어떤 독을 넣었는지 알아야 증상에 맞게 약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묻지 못했답니다. 독을 넣은 학생이 지금 제 정신이 아니어서 아무 말도 안 한대요. 저희도 어쩔 수 없어요.”

“이..................이걸 어떡하죠? 어떤 독이 들어갔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면 저희가 일일이 하나하나 조사할 수밖에 없어요. 이렇게 되면 시간은 더 오래 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중독자들의 위험도 커집니다.” 송 병원장이 초조하게 말했다.

“여러분들은 빨리 가서 조사하세요. 저도 다시 독촉해서 알아낼 수 있는지 물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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