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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1화

한지훈은 짙은 살의를 내뿜으며 오릉군 가시를 꺼내 도석형을 향해 매섭게 찔렀다.

이 일격에는 도석형을 죽이겠다는 의지가 담겨져 있었다.

오릉군 가시는 바로 도석형의 심장을 향했다.

이 일격이 명중한다면 도석형은 반드시 살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순간.

탕!

총알 하나가 한지훈을 향해 날아왔다. 목표는 한지훈의 심장이었다.

한지훈은 고개를 돌린 뒤, 몸을 돌려 이 총알을 피했다.

총알은 공기 중으로 곧장 날아갔는데, 아무런 도화선도 없이 공중에서 바로 폭발했다.

'총알이 폭발했다.'

만약 총알에 맹독이 함유되어 있다면, 한지훈은 순식간에 맹독에 감염될 것이다.

신룡전 세 명의 용존이 바로 소리쳤다. "용왕님, 조심하세요!"

그들은 곧바로 한지훈의 위치를 향해 곧장 돌진하였다. 모두 죽을 결심을 하고.

그들의 목적은 간단했다. 한지훈을 위해 총알이 폭발한 후의 파편이나 맹독을 막는 것이었다.

그러나 총알이 폭발한 후 짙은 회색 연기가 밀림사이에서 흩어졌다.

거의 순식간에 이 짙은 연기가 밀림 전체를 감싸기 시작했다.

이 순간, 신룡전의 세 용존은 모두 손을 뻗어도 다섯 손가락을 볼 수 없는 상태였지만, 모두 소리를 내지 않았다.

낯선 환경에서 소리를 내는건 확실히 동료들이 자신을 구하게 할 수는 있지만 마찬가지로 자신의 위치를 폭로할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전장에서 위치를 노출하는 것은 생사를 남에게 맡기는 것이다.

반시간 정도 지나자 짙은 회색 연기가 천천히 흩어졌다.

세 명의 용존은 그제야 한지훈을 쳐다보았다. 그는 조금도 다치지 않고 총알을 손에 쥐고 꼿꼿이 서 있었다.

당시 총알이 폭발한 순간에 한지훈은 전투복을 들어 이 총알의 파편을 피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날아온 것은 파편이 아니라 짙은 연기였다.

한지훈은 재빨리 손을 뻗어 총알을 잡고 총알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짙은 연기를 철저히 막으려 했지만 막을 방법이 없었다.

연기는 끊임없이 나와 이 작은 곳을 뒤덮었다.

총알은 한지훈을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 짙은 연기를 피우기 위함이었다.

저격수의 실력은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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