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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0화

자신만만하던 넘버11이 순식간에 쓰러진 것이다.

그는 싸늘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한지훈을 비웃으며 말했다.

“넌 들어가지 못해. 감시구역에서 이미 최강자가 이쪽으로 오고 있거든. 그 사람이 있는 한 넌 절대 감시구역으로 발을 들이지 못할 거야.”

한지훈은 인상을 확 찌푸리며 발로 사내의 가슴을 짓밟았다.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고 넘버11은 그렇게 숨이 끊어졌다.

그 모습을 밀실에 모인 사내들은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두려움과 분노가 가득 서렸다.

“넘버11도 죽었어! 어디 이런 미친놈이 다 있지?”

“넘버5는? 아직이야?”

그들이 분노에 치를 떨고 있을 때, 한지훈은 이미 북부 감시구역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몇 걸음 못 가서 한지훈은 걸음을 멈추었다.

그의 앞에는 숨 막히는 압박감을 풍기는 사내가 섬뜩한 기운을 풍기며 다가오고 있었다.

한지훈은 가까이 다가오는 사내를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거대한 도끼를 든 사내에게서 사령관급 기운이 풍겼다.

그가 지나가는 곳마다 진한 살기가 뒤덮였다.

상대는 한지훈의 눈빛을 똑바로 마주하며 한걸음 한걸음 그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갑자기 사내가 속도를 올리더니 들고 있던 도끼를 한지훈을 향해 휘둘렀다.

엄청난 살기를 가진 일격에 한지훈은 흠칫하며 뒤로 물러섰다.

쾅!

순식간에 한지훈이 서 있던 자리에 거대한 구멍이 났다.

상대는 여전히 속도를 늦추지 않고 한지훈이 뒤로 물러선 순간 더 가까이 그와 밀착하며 도끼를 휘둘렀다.

한지훈도 인상을 쓰며 오릉군가시를 휘둘렀다.

무기와 무기가 서로 부딪히며 눈이 부신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 사내는 뒤로 한걸음 물러서고는 다시 도끼를 다잡고 휘둘렀다.

한지훈은 신속히 응대하며 다시 무기를 휘둘렀다.

밀림에서 아찔한 마찰음이 귀를 찢을 것처럼 들려왔다.

쾅!

순식간에 한지훈은 다리를 들어 자신의 머리를 향해 날아오는 도끼를 걷어차며 반동을 이용해서 덤블링한 뒤에 오릉군가시를 휘둘렀다. 그 순간 사내가 들고 있던 도끼가 바닥에 떨어지며 거대한 구멍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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