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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7화

셋째 날.

한지훈은 홀로 별장을 나와 차를 타고 강중 주군 본부로 향했다.

그 시각 온병림은 군인장교들과 함께 군부 문 앞에서 공손한 자세로 대기하고 있었다.

한지훈이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본 그는 다급히 달려가서 공손히 말했다.

“한 사령관님,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1만 병사는 언제든 출발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알겠어요.”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인 뒤, 연병장으로 걸음을 돌렸다.

그는 근엄한 표정으로 무장 병사들 앞에 섰다.

그들은 검은색 전투복에 총기를 손에 들고 진한 살기를 뿜고 있었다.

강중의 군사력은 한지훈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훌륭했다.

도석형이 평소 군사훈련에 심혈을 기울인 것이 엿보였다.

한지훈은 1만 병사를 마주하고 싸늘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지금 즉시 출발하여 영시종을 포위한다!”

“예!”

병사들의 우렁찬 함성이 연병장에 울려퍼졌다.

구호가 끝난 뒤, 그들은 호호탕탕하게 영시종을 향하여 출발했다.

백 대가 넘는 군용 트럭과 열 대의 장갑차가 군부에서 출발했다.

한지훈은 온병림과 같은 차를 타고 부대의 뒤편에서 조용히 따라갔다.

차에 오른 그는 가장 먼저 용운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떻게 됐어?”

그 시각 용운은 자신의 부하들과 함께 영시종 근처에 잠복하고 있었다.

그는 망원경으로 영시종 대문을 살피며 답했다.

“주군, 이 녀석들 정말 뻔뻔한 놈들이네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어요. 주군의 경고를 귓등으로도 듣지 않은 것 같은데요?”

한지훈은 웃으며 말했다.

“난 진작에 이렇게 될 것을 예상하고 있었어. 계속 주시하고 있어. 분명 뭔가 다른 움직임이 있을 거야.”

용운은 고개를 끄덕인 뒤에 계속해서 대문 앞을 주시했다.

잠시 후, 영시종 내에서 인원들이 집결하는 모습이 보였다. 전원이 연무장으로 모이고 있었다.

용운이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역시 주군의 예측이 맞았습니다. 이 녀석들 감히 주군께 반격을 보여주려는 모양인데요? 대체 어쩌자고 이러는지!”

말을 마친 그는 신변의 부하들에게 손짓했다.

“너희는 뒷산으로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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