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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7화

동상들은 모두 흰 대리석 조각이었고, 황금 용과 황금 봉황이 매달려 있었다.

그들은 하늘을 향해 칼을 들고 있거나, 주먹을 쥔 채 땅에 내리꽂고 있거나, 책을 들고 벽을 관찰하고 있는 등 각기 다른 형태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동상의 느낌은 더없이 엄숙했다!!!

이 광대한 광장 뒤에는 바로 유서 깊은 무신종의 정문이 있었고, 총 6개의 마호가니 금박으로 만든 무거운 나무 문이었다.

육중한 나무 문을 지나면 바로 무신종의 종문 대전이었고, 검은 벽과 푸른 타일로 고풍스럽고 장중한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대전 양쪽에는 두 개의 통천 석주가 놓여 있었다!

이 통천 석주가 이곳에 얼마나 오래 서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무신종이 설립된 이래로 이 통천 석주가 있었다는 것만 알 수 있다.

석주 위에는 온갖 진기한 짐승과 글자가 새겨져 있었고,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리고 무신 산 근처의 여러 작은 언덕 꼭대기에는 무신종의 각 처분전이 있었다.

비록 주전만큼 웅장하지는 않았지만, 외부 세계의 작은 종문보다는 훨씬 더 화려했다!

이때, 용 선생은 무신산 기슭에서 주전까지 쭉 걸어 들어가 곧장 뒷산에 있는 종주전으로 향했다.

그는 안뜰 문을 지나 삼엄한 분위기를 내뿜는 종주전으로 들어섰다.

높고 어두운 그림자가 종주전의 석좌에 앉아 무공을 연마하고 있었다.

이때, 용 선생은 그에게 절을 한 뒤 말했다.

"종주님."

무공을 연마하고 있던 그림자가 눈을 번쩍 뜨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돌아온 건가?"

그 소리는 마치 천둥 같았고, 용 선생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그가 바로 무신종의 종주, 사성 천왕계의 강자인 무적천이었다!

용 선생은 황급히 말을 꺼냈다.

"종주님, 한지훈이 저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일어난 일은 한 치의 실수도 없었다고 하지 않았나?"

그 순간, 무적천은 싸늘한 목소리로 그에게 되물었고, 그의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노에 용 선생은 화들짝 놀라며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끝없는 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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