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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2화

‘뭐?’

이 말을 들은 무상은 벼락을 맞은 것처럼 온 머리가 띵해졌다. 한쪽에서 깊이 잠든 한설빙을 바라보면서 완전히 멍해졌다.

‘설빙... 설빙이 내 이복동생이라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아니야... 이것은 사실이 아니야. 틀림없이 내 마음을 괴롭히려고 주선혜가 고의로 이렇게 말했을 거야. 주선혜는 놀리는 걸 좋아하잖아.’

일시에 강무상은 비할 데 없이 분노해서 석문을 향해 고함쳤다.

“주선혜, 너 입 닥쳐, 네가 다시 터무니없이 허튼소리를 하면, 나는 절대 너를 용서할 수 없어.”

‘한설빙이 강유호의 딸일 리가 없어, 아닐 거야...’

강무상은 어젯밤에 모두 생각해두었다. 이번에 성공적으로 곤경에서 벗어나서 아미를 떠나기만 하면, 한설빙 모녀를 서천 황궁으로 데려가서 광평왕에게 혼인을 부탁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자신은 설빙과 행복하게 함께 있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여동생이 되자 강무상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나의 황자 전하.”

이때 주선혜는 득의양양한 얼굴로 느릿느릿 말했다.

“화내지 마세요, 이 일은 내가 터무니없이 만들어낸 게 아닙니다. 예전에 우리 아미파의 천년 대전에서 한채영이 직접 인정했어요. 자신이 강유호와 어울려서 한설빙이라는 사생아를 낳았다고요. 바로 그 때문에 아미에 있을 면목이 없게 되었지요. 이 일은 해동대륙의 강호의 각 문파에서는 모두 알고 있어요. 믿지 못하겠으면, 여러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는지 들어보지 않겠어요?”

말을 하면서, 주선혜는 한 바퀴 둘러보며 주위의 사람들을 향해 신호를 했다.

그 순간, 황보세가의 황보청운이 제일 먼저 걸어나와 문을 사이에 두고 크게 웃었다.

“황자 전하,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 맹주의 말이 맞습니다. 한설빙은 바로 강유호의 딸입니다.”

다른 문파의 고수들도 모두 크게 웃으며 분분히 뒤따라 소란을 피웠다.

“그래요, 우리 모두 증언할 수 있어요.”

“만약 네가 믿지 않는다면, 한채영도 있어. 한채영이 직접 말을 할까? 하하...”

“맞아요, 사실은 사실이니 황자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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