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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1장

서예령은 목정침을 보다가 그가 말이 없는 걸 보고 옆에 앉았다. “퇴근하고 어차피 할 것도 별로 없는 거 같아서 아르바이트 하는 중이에요. 이런 데는 임금도 많이 주고 일급으로 줘서 괜찮은 거 같아요…”

  목정침이 물었다. “돈 많이 부족해요?” 그는 그저 서예령이 한 때 후원했던 사람으로써 집안사정이 안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업무 시간외에도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니 분명 돈이 부족할 거라고 생각했다.

  서예령은 고개를 숙였다. “괜찮아요, 그 정도로 돈이 부족하진 않아요. 이제 사회에 나왔으니 학교 다닐 때랑은 다르게 돈 쓸 곳이 많아졌어요. 조금 부지런하기만 하면 넉넉하게 살 수 있고 주변 사람들 사이에 못 낄 정도는 아니에요.”

  경소경은 이미 술을 많이 마셔서 말이 많아졌다. “좋네요, 무슨 일을 하든 다 자신이 정당한 루트로 벌어 온 거면 창피할 것도 없죠. 설마 자기 상사 만났다고 부끄럽거나 그런 건 아니죠? 걱정 마세요, 업무 시간 끝났으면 어차피 어떻게 못 해요.”

  목정침은 술잔을 들어 한 모금 마셨고 그의 컵이 반 정도 비어있자 서예령은 얼른 술을 따랐다. “목 대표님, 제가 회사에 먹칠하는 거 아니죠? 저도 여기서 동료들을 만날까 봐 무서워요, 그래서…” 그녀는 사람들이 쉽게 알아보지 못 하게 유니폼을 입고 마스를 꼈다고 말하려 했다.

  목정침은 그녀를 흘낏 보았다. “상관없어요, 퇴근 후에 뭘 하든 제 관할이 아니니까요.”

  그의 처음부터 끝까지 차가운 태도는 서예령을 가시 방석에 앉게 만들었다. 그녀는 자신이 뭘 잘못했길래 그에게 반감을 일으켰는지 알 수 없었다. 그녀는 늘 조심스러웠고, 그에게 다가가서 호감을 얻으려 했지만 매번 역효과가 나는 것 같았다.

  잠시 후, 시간이 이정도면 된 것 같아 경소경이 일어났다. “나 먼저 갈게. 대리 불렀어. 정침이 너는 얼마 안 마셨으니까 그냥 운전해서 가.”

  목정침은 고개를 끄덕였다. “집에 도착하면 문자 해. 만약에 진몽요한테 쫓겨나면 나는 너 안 받아 줄 거니까 알아서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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