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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2장

경소경은 약간 불안했다. “내 생각엔… 그냥 버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다시 돌려줄 필요 없잖아요. 몽요씨… 괜찮아요?”

  진몽요는 그를 보고 웃었다. “당신 생각에는요? 내가 언제 안 괜찮은 적 있었어요? 무슨 걱정을 해요? 난 절대 죽지 않는 천하장사라고요. 그때는 내가 자발적으로 전지를 건드렸어요. 아니면 우리 집이 망하고 사람도 죽지 않았겠죠. 이 일을 시작한 사람은 나니까, 언제까지 다른 사람들한테 나 대신 막아달라고 하면서 피할 수는 없죠. 난 무섭지 않아요. 전지가 아무리 무서워도, 나랑 예전에 3년이나 만났었고, 걔도 귀신이 아니라 사람이에요. 비록 걔가 하는 짓들은 귀신보다 더 무섭지만요…”

  경소경은 달래듯이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요, 그럼 집으로 가죠.”

  진몽요는 자신이 충분히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꿈에 져버리고 말았다.

  이 날 밤, 그녀는 밤새 악몽을 꿨고, 놀라서 몇 번이나 깼고 이로 인해 경소경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날이 막 밝아지자 그녀는 어떻게 해도 잠에 들지 못 했고, 경소경의 품에 안겨 흐느꼈다. “꿈에서 아빠가 나왔어요, 무섭게 나를 보고 혼내면서, 내가 사람을 잘못 만나지만 않았어도 아빠가 죽지 않았을 거라면서 날 탓했어요…”

  경소경은 천장을 보면서 초췌한 몰골이었지만 억지로 정신을 차리려 했다. “아니에요, 아버님이 어떻게 당신을 탓해요? 그때 당신은 몰랐잖아요, 당신도 피해자예요.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그런 꿈을 꾼 거예요. 옛말 중에, 낮에 하는 생각은 밤에 꿈에 나온다는 말이 있잖아요. 생각을 비워요, 그런 쓸데없는 거 걱정 말고요. 만약 미리 결과를 알았더라면 당신은 절대 이렇게 될 때까지 두지 않았을 거예요.”

  진몽요는 억울해서 물었다. “당신도 내가 바보 같다고 생각하죠? 구제불능일 정도로요.”

  경소경은 고개를 돌려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바보 같지 않아요, 당신은 그냥 나만 아는 바보예요.”

  8시까지 버티다가 진몽요는 겨우 잠에 들었다. 경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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