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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8장

간호사는 밖에 남자가 두 명이 있는 걸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더 묻지 않고 한 마디 했다. “산모는 건강하세요, 태아는 비록 일찍 태어났지만 또 너무 이른 건 아니라 보기엔 괜찮아 보이네요. 검사해보고 별 문제없으면 인큐베이터에 있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간호사와 아택이 아이를 데리고 멀어지는 걸 보자 예군작은 정신을 차렸다. 설마 딸인가…? 이러다 노인네가 둘째까지 낳으라고 하는 거 아닐지도 모르겠다…

  아주머니는 영양식단을 가져왔고, 국청곡도 수술실에서 나왔다. 하지만 그녀는 깊게 잠에 들어 있었고, 얼굴은 창백해서 방금이라도 큰 병을 얻은 것 같았다. 예군작은 처음으로 귀찮은 티를 내지 않았고 계속해서 오랫동안 그녀를 지켰다. 이런 적은 정말 처음이었다.

  아이가 보이지 않자 아주머니가 물었다. “도련님, 혹시 아이가 조산이라 인큐베이터에 있는 건가요?”

  예군작은 대충 대답했다. “몰라요.”

  아주머니는 어이가 없었다. 이렇게 차갑다고? 자기 아이한테 관심도 없을 정도인가…

  잠시 후, 어르신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예군작은 복도로 나가서 받았다. “여보세요?”

  전화 너머, 어르신은 다급해 보였다. “청곡이는? 오늘도 집에 안 오는 거야?”

  그는 짜증이 나서 미간을 문질렀다. “안 갈 거예요. 지금 그 사람이랑 밖에서 쇼핑하고 있으니까 걱정 마세요. 저녁에 저는 잠깐 들를게요.”

  어르신은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청곡이 전화 좀 바꿔봐, 내가 직접 말 해야겠어.”

  예군작은 아직 깊게 잠든 여자를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지금 화장실 가서 전화 못 받아요. 저 좀 귀찮게 안 하시면 안되요? 살아있는 사람을 제가 잡아먹기라도 했을까 봐요? 이따가 영상 보내드릴 테니까 그렇게 아세요. 끊을게요.”

  전화를 끊은 뒤, 그는 문 밖에서 한참을 서 있다가 병실로 돌아갔다. 그는 국청곡이 퇴원할 때까지 숨기지 못 할 걸 알았다. 어르신은 의심이 많은 사람이니 언젠간 병원에 있는 걸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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