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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6장

그녀는 살짝 불편해서 말투로 어색함을 풀어보려 했다. “당신 화났어요?”

  예군작은 그녀를 보았다. “왜 화가 나요?”

  그녀는 작게 말했다. “왜냐면 제가 목정침씨를 아주버님이라고 불렀잖아요.”

  예군작은 담담하게 말했다. “아니요. 이리 와 봐요.”

  그녀는 일어나서 그를 향해 걸어가다가, 그가 무엇을 할지 예상이 돼서 다시 발걸음을 멈췄다. “저… 아이 좀 보고 올게요.”

  그녀가 뒤돌아서 나가기 전에, 그는 그녀를 끌어당긴 뒤, 고개를 낮추고 그녀의 빨간 입술을 막았다.

  국청곡은 마음을 먹고 그의 혀 끝을 깨물었고, 그가 아파서 잠깐 시선이 분산된 사이에 그를 밀쳤다. “지금은 안돼요…! 우선 진정 좀 하고 있어요, 아이 좀 보고 올 게요!”

  그녀가 황급히 도망가는 걸 보고, 예군작 눈동자의 어두움은 한참동안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그녀에게 강요할 생각은 없었고, 방금은 그저 갑자기 한 행동이었다.

  이전 연회에서, 그녀가 진몽요랑 사이가 정말 좋은 걸 보고 그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이 여자는 정말 아무 속셈도 없는 건가? 정말 그가 다른 사람을 품고 있는 걸 용인할 수 있는 건가? 이 여자가 그가 이전에 알던 버릇없이 제멋대로 굴던 아가씨가 맞나? 방금 그녀가 깨물었던 순간만 비교적 심술 궂게 굴어서 비록 그는 아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그는 화가나지 않았고, 오히려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가 샤워를 마치고 나왔을 때, 국청곡은 방에 없었다. 그는 늘 그녀의 행동을 주시하지 않았었으니, 그녀가 어디 갔는지 신경쓰지 않고 혼자 잠에 들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몰랐을 때, 누군가 살살 방문을 열었다. 국청곡은 아무 소리 없이 침대 앞으로 걸어왔고, 잠에 들어있던 남자를 보며 그녀는 망설이다가 손을 이불 안으로 넣었다. 잠깐 더듬고 있던 찰나에 갑자기 예군작이 입을 열었다. “뭐해요.”

  국청곡은 당황해서 손을 뺐다. “아니… 반지를 잃어 버려서요, 당신 베게 옆에 둔 거 같은데, 혹시 못 봤어요?”

  그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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