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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화

남지훈은 양육비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장진희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예전에는 정우가 먹여주고 입혀주고 했는데, 지금은 정우가 곤경에 처했으니, 자기가 알아서 다 줘야 되는 거 아냐? 안 주면 매일 여기로 와서, 장사를 못 하게 소란을 피우는 수도 있어."

남지훈은 그들의 막무가내 태도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이현수도 그 말을 듣고 멍해 있다가 말을 꺼냈다.

"내가 지금 제대로 듣고 있는 게 맞지? 이미 이혼을 했는데 돈을 요구하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네가 뭔데 남의 가정사에 끼어들어?"

신정우가 이현수를 노려보며 말을 이어갔다.

"가현이랑 내가 이혼했는지 아닌지는 네가 상관할 바가 아니잖아?"

이현수가 코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나? 나는 가현 씨 남자 친구야."

그 말을 듣자 남지훈은 당황하며,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짙어졌다.

반면, 신정우는 분노에 가득 찬 표정으로 말했다.

"그럴 줄 알았어! 그러면서 나한테 외도를 한다고 뭐라고 한 거야? 자기도 외도를 하고 있었으면서, 그래서 나랑 이혼하자고 한 거지! 이 천하고 나쁜 계집애야!"

그는 분노하며 욕설을 연발했다.

그때, 이현수는 단번에 주먹을 날려 신정우를 넘어뜨렸다.

"그 입 조심해!"

이현수는 몹시 화가 났다.

그가 신정우를 때리자, 신씨 집안의 가족들은 그를 향해 달려들었다.

남지훈은 재빠르게 이현수의 앞을 막아섰다.

바로 그때, 제복을 입은 두 사람이 이들을 향해 달려왔다.

신정우는 이미 분노로 가득 찬 얼굴로 이현수를 향해 욕설을 퍼부으며 일어났다.

"이 개자식! 죽여 버릴 거야!"

그는 이를 갈면서 남지훈과 이현수를 향해 돌진했다.

다만 그가 손을 쓰기도 전에 제복을 입은 두 경찰이 그를 제압해서 바닥에 눕혔다.

"이거 놔!"

신정우가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경찰은 그가 발버둥 치는 것을 보고 수갑을 바로 채웠고, 그중 한 명이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면서 그를 연행했다.

"신정우, 당신은 고의로 다른 사람의 재물을 훼손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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