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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화

남지훈은 여전히 두 사람 사이의 이상한 관계를 이해할 수 없었다.

소연은 어리둥절해하며 말했다.

"언니는 과거를 버리고 새로운 삶을 마주하려는 거야. 정우 씨는 이미 과거가 되었고 언니도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어. 게다가 현수 씨도 아직 아내가 없잖아. 정말로 둘이 잘 되면, 동생으로서 네가 축복해 줘야지."

남지훈은 반박하지 않았다.

소연이의 말이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그는 누나와 이현수가 진짜로 어울리는지 의문이 갔다.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두 사람은 다시 돌아갔는데, 이상하게도 이현수는 아직 떠나지 않았다.

둘이 돌아왔을 때, 이현수는 명원이랑 명석이 데리고 슈퍼마켓에 가고 있었다.

남지훈은 아이를 데리고 떠나는 이현수를 보며 물었다.

"누나랑 현수 씨..."

"무슨 생각 하고 있는 거야?"

남가현이 남지훈을 흘겨보면서 말했다.

"그냥 지나가다가 내가 문 닦는 걸 보고 도와주러 온 건데, 그게 뭐가 이상해?"

"아... 그렇구나."

남지훈은 그래도 이현수가 돌아오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그의 생각을 듣고 싶어 했다.

그 순간, 두 명의 경찰이 다가왔고, 그들은 복사한 CCTV를 보여주었다.

"역시 신정우였어!"

남가현은 화가 치밀어 오르면서 연신 씩씩거렸다.

영상 안에서 신정우는 스프레이 페인트를 들고 롤러 셔터 문에 뿌리고, 타이어 네 개에 펑크를 낸 것이 확인이 됐다.

경찰은 이미 신정우가 남가현의 전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중 한 명이 말했다.

"그는 이미 법을 위반 한 혐의를 받고 있으니, 그의 소식이 있으면 저희에게 즉시 알려주세요. 저희가 처리할게요."

두 사람 모두 신정우의 이러한 행동이 엄연한 불법이고, 그들을 기만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남가현은 이현수를 점심 식사에 초대했다.

그녀가 부엌에서 요리하는 사이 남지훈이 이현수의 어깨를 톡톡 치며 말했다.

"현수 씨, 오늘 특근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여기에 왜 있죠?"

남지훈은 아침에 이현수가 특근이 있다고 말한 것을 기억했다.

이현수가 헤헤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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