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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3화

육경한이 방금 문을 열었을 때 소원이 진아연의 목을 조르고 있었던 것을 많은 사람들이 목격했다. 그리고 소원도 직접 인정했다!

이건 고의적인 상해이다.

만약 진아연이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면 소원은 분명히 감옥에 수감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육경한이 원하는 결과가 아니었다.

그는 진아연이 소원에게 화풀이를 하고 그냥 넘어갔으면 했다.

현재 육경한은 마음이 한없이 혼란스러웠다. 소원을 감옥에 가는 게 자신이 직접 그녀를 괴롭히는 것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다.

소씨 집안의 나락은 육경한의 첫번째 목표이긴 했으나 아직 만족할 수는 없었다. 소원의 부모님은 여전히 잘 살아 있으니 말이다!

육씨 집안에 일이 생겼을 때 그의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었다. 지금 그에게는 돈과 권력이 있지만 그들을 다시 되살아오게 할 수는 없었다.

육경한은 소원의 창백한 얼굴을 무시하고, 그녀가 위선적이고 거짓말쟁이이며 사기꾼이라고 자신을 세뇌시켰다.

게다가 육경한은 자신이 받은 고통에 비해 소원이 겪는 고통은 너무 작다고 생각했다.

그때, 소원이 고개를 들더니 웃으며 말했다.

“나더러 진아연한테 무릎을 꿇고 사과하라고? 지금 말이 되는 소리를 하는거야?”

지난번 그녀가 크루즈선에서 무릎을 꿇은 것은 단지한이그룹을 살리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 한이그룹도 망한 마당에 그녀가 두려워할 게 뭐가 있겠는가?!

갑자기 진아연이 육경한의 팔을 꽉 잡더니 분노하며 말했다.

“경한 씨, 소원 씨도 스스로 인정했잖아요. 그런데 왜 아직도 그냥 가만히 두는 거예요! 전 그냥 소원 씨가 걱정돼서 보러 온 건데... 소원 씨는 저를 죽이고 경한 씨도 죽일 것이라고 말했어요! 빨리 이 미친 사람을 경찰에 신고하란 말이에요!”

진아연의 위선적인 말이 소원은 역겨웠다.

“하하하! 걱정돼서 왔다고? 걱정했다는 사람들이 서로 손 잡고 날 조롱하고 내 손으로 직접 한이 그룹을 파산시키게 하고 또 우리 부모님이 곧 돌아가실 것 같으니 수의를 준비하라는 저주를 퍼부어? 마음씨가 아주 좋구먼 그래!”

진아연은 안색이 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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