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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화

쿵쿵쿵-

손에 무기를 든 40~50명 정도의 건장한 남자들이 차에서 내렸다.

앞장선 사람은 바로 하유룡과 허가명이었다.

“여기서 뭐하는 거야? 여기 이미 봉쇄된 거 몰라? 다들 꺼져!”

허가명이 소리를 치자 엄중한 분위기가 깨졌다.

강책은 미간을 찌푸리며 허가명을 쳐다봤다. “제 동생 생일에 거칠게 굴기 싫으니까 꺼져, 다음에 상대해 줄게.”

“다음? 상대?

허가명이 웃으며 자신의 뒤에 있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네 두 눈으로 똑똑히 봐, 강책, 네가 아무리 대단해도 이 사람들을 혼자 상대할 수 있겠어? 분명히 말해 줄게, 우리는 이곳을 철거를 해야 하니 너희를 쫓아내고 여기도 다 철거할 거야. 더 알아듣기 쉽게 말하자면 오늘 강모 무덤을 허물러 온 거야!”

강책은 두 주먹을 불끈 지고 살벌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그는 이렇게 화가 난 적이 없었다.

“오늘은 강모 생일이야, 나 화 내려고 하지 않았는데, 네가 기어코 싸움을 거니 나도 어쩔 수 없네.”

하유룡이 다가와 선글라스를 벗으며 말했다.

“강책, 아직도 허풍 떠는 거야? 오늘 비행기랑 크루즈까지 동원한 게 기세가 드높은데, 이게 다 무슨 쓸모 있나? 혼자서 20명을 상대할 수 있겠어?

“기세가 드높아?” 강책이 웃으며 말했다. “뭔가 잘 못 알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건 그냥 맛보기예요, 장례식은 이제 시작이예요.”

강책의 말이 끝나자 멀리서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검정색 링컨 차가 봉쇄구역으로 들어섰다.

10대!

30대!

50대!

100대!

100대의 차들이 원을 그리며 주차하는 데만 한 시간이 걸렸다.

수 십대의 고급차를 본 하유룡은 무의식적으로 침을 삼켰다.

몇 십억 이상의 차가 100대, 모두 합치면 가치가 어마어마하다.

고급차들이 들어오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그 분위기가 숨이 막힌다.

그후.

차량마다 문이 열리고 검정색 정장을 입은 남자들이 차에서 내렸다.

그들은 마치 틀에 박힌 듯 하나같이 굳건하고 늠름한 군인자세로 질서 있게 움직였다.

딱 봐도 일 년 내내 훈련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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