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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화

“주임도 내가 시키는 대로 해. 강책, 넌 내 손바닥 안이니까 살아서 떠날 생각 하지 마.”

강책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건설청에서 왕민래씨 말이 곧 법이었군요.”

갑자기 그가 고개를 돌려 크루즈를 쳐다봤다. “임 주임님, 왕민래씨 말이 사실인가요?”

임 주임?

왕미래는 오싹해하며 크루즈를 바라보더니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나한테 장난을 치다니, 너 가만 안…둬…”

“왕민래!”

크루즈쪽에서 기세등등한 목소리를 듣고 왕민래는 혼비백산해졌다.

아주 익숙한 목소리이다.

그가 매일 애걸복걸하며, 밖에서는 위세를 부릴 수 있는 목소리였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건설청 사무실 주임 “유진영” 이었다.

크루즈에서 40대 중년 남자가 천천히 내려왔다. 그의 눈에는 살기가 역력했다.

그는 아침 일찍 3구역 총책짐자에게 크루즈에서 건설청에서 직접 연출한 공연을 준비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유진영은 처음에 이해할 수 없었지만 어쩔 수 없이 크루즈에 타게 되었다.

유진영은 왕민래의 말을 듣고서야 총책임자의 말을 이해했다.

“왕민래씨, 정말 권위가 대단하시네요!”

“내가 네 말을 듣는다고? 네가 시키는 대로 한다고?”

“그럼 오늘부터 네가 주임 하면 되겠네!”

왕민래는 깜짝 놀라 유진영 앞에 무릎을 꿇고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주임님, 아닙니다. 제가 방금 한 말은 다 헛소리예요.”

왕민래는 자신의 뺨을 세게 때렸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는 사람도 아닙니다.”

“임 주임님,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건설청은 임 주인님 말이 곧 법이에요.”

“저는 주임님의 개입니다. 앞으로 다시는 절대 헛소리하지 않겠습니다.”

유진영이 차갑게 웃었다.

“이제서야 네 잘못을 알아? 이미 늦었어, 네가 왜 요 며칠 동안 여기를 굳이 철거 구역으로 넣으려고 하면서 빨리하라고 하는지 이상하다고 느꼈어, 허유롱과 한통속이었네, 철거를 빌미로 자기네들 원한이나 풀려고 하다니, 하마터면 나도 공범 될 뻔했네.

“王珉来,你真是胆大包天,今天如果不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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