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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8장

”그리고 지금 이 순간부터 항도 하 씨 가문 위아래를 대대적으로 청소할 것입니다!”

“섬나라 사람들이 두 도시에서 활개치지 못하도록 단단히 단속할 거구요!”

“그리고 항도 하 씨 가문 사람들은 내 말 잘 듣거라. 항도 하 씨 가문은 문주가 내린 명령에 따라야 해!”

“오늘부터 항도 하 씨 가문은 모두 한 사람의 목소리만이 있을 뿐이야!”

“항도 하 씨 가문 문주의 명령은 곧 항도 하 씨 가문 최고 권위를 나타낸다!”

“오늘부터 난 더 이상 가문의 일에 일체 관여하지 않을 것이야!”

“항도 하 씨 가문 후계자 문제에 대해서도 더 이상 일절 관여하지 않겠어!”

“이후 누가 가문의 후계자가 되든 그것은 문주가 정할 일이야!”

자신의 태도를 단도직입적으로 밝힌 후 노부인은 두말하지 않고 돌아섰다.

돌아서던 노부인은 잠시 냉랭한 기색으로 하현에게 시선을 던졌다가 그대로 몸을 돌렸다.

그녀의 눈빛에는 하현에 대한 지울 수 없는 거리낌과 의심, 그리고 약간의 존경심이 느껴졌다.

그리고 가장 사랑하는 장손에게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사실 하구천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이미 모든 결말은 예견되었다.

노부인이 주도적으로 공식 석상에서 모든 권한을 문주에게 넘기고 문주가 항도 하 씨 가문을 장악하게 한 것은 이미 그녀가 일련의 일들에 대해 어느 정도 받아들이겠다는 태도를 보인 것이었다.

항도 하 씨 가문처럼 세력이 큰 집안이 어떤 일을 임하는 데 있어서 모든 것을 무 자르듯 분명하게 할 필요는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다들 물러설 곳이 없을 것이다.

“노부인이 비록 횡포에 가까운 행동을 잠시 보이긴 했지만 옳고 그름을 따지는 데 선을 넘지는 않으시는군!”

하문준이 하구봉을 데리고 하문성과 하문산을 동시에 처리하고 있는 동안 하현과 당난영, 하수진은 한쪽 구석에 앉아 잠시 숨을 돌렸다.

“하구천이 이번에는 완전히 틀렸어.”

“노부인께서도 그를 억지로 보호할 생각은 없었던 거야.”

“다만 이번 일을 거치면서 큰아주버님과 둘째 아주버님의 세력은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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