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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장

이 순간, 주변에서는 감탄이 흘러나왔다.

상자 안에는 금으로 만든 불상이 있었는데, 손바닥만 한 크기지만 절대 적지 않은 가치를 소유한 물건이었다! 비록 이 불상은 진부했지만 가격이 거기 표기되어 있었다.

원래라면 만식과 설 씨 어르신은 사회적 지위가 같아서, 서로 찾아 뵙는다 해도 이런 후한 선물을 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만식이 오늘 이렇게 정중하게 대하니, 설씨 집안의 체면이 섰다.

“네, 네, 이 문을 넘어오신 분들은 다 손님이죠. 우 회장, 일단 앉아요. 근데 다음번엔 이렇게 예의 차릴 필요 없어요. 우 회장의 성의는 이 늙은이가 받도록 할게요!” 설 씨 어르신은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웃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이건 돈 문제가 아니라 체면이었다. 어르신은 겨울 말고도 왜 이 비서라는 사람이 오는 걸까 하는 의문이 조금 있었지만, 그도 역시 늙은 여우인지라 당장은 내색하지 않았다.

만식과 인사를 제대로 한 후에야 설 씨 어르신이 민혁을 불러서 물었다. "방금 우 회장이 말한 그 이 비서는 누구야?"

"이 비서님?" 민혁의 얼굴이 환해졌다. "할아버지, 이 비서님이 바로 하엔 그룹 대표의 비서 이슬기예요. 그 사람의 말은 회사 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지위가 높아요. 겨울 씨가 그분을 데리고 왔으니 우리는 분명 투자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좋아! 훌륭해!" 설 씨 어르신은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민혁 같은 자식을 나아야지, 이 손자는 역시 그를 실망하게 하지 않았다.

이쪽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빌라 입구에 또 다른 차 한 대가 멈췄다. 이윽고 백씨 집안 어르신 백영길이 빙긋 웃으며 차에서 내렸다.

멀리서 영길이 웃으며 말했다. "우 회장, 역시 소식에 빠르군요. 나는 내가 빠른 편인 줄 알았는데, 우 회장이 나보다도 빠른 줄은 몰랐네요."

"설 회장, 나도 오늘 초대 없이 왔어요. 약소하지만 조그마한 선물을 가져왔어요!"

말하는 사이에, 영길이 손에 들고 있던 선물 상자를 열었다. 그러자, 고려시대의 고려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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