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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9화

강서준과 마주 선 그는 식은땀이 흘렀다.

영혼 깊숙한 곳에서 시작된 두려움이다

강서준이 무심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네가 무변이야?"

"그래, 내가 창계 칠성각의 각주 무변이다."

무변이 강서준을 경계하는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무변은 겁이 났다.

강서준의 말 한마디마다, 행동 하나마다 그는 위압적으로 느껴졌다.

"네 실력이 어느 정도야?"

강서준이 물었다.

그의 휴대폰에는 창계의 일부 강자들에 관한 정보가 있었다. 그러나 아직 확인하지 못해 상대의 정보를 알 수 없었다.

무변은 강서준의 질문에 답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강서준의 말을 무시할 수 없었다. "난 신통 경지야. 이미 칠봉인을 풀었다"

강서준은 속으로 깜짝 놀랐다.

칠봉인까지 푼 무변의 실력은 검각의 제자와 비교가 되지 않았다.

강서준은 자신의 실력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지만 자기가 칠봉인을 이길 정도로 강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 너 정체가 뭐야?"

무변이 다시 물었다.

"강서준이다."

강서준이 나지막이 말했다.

'강서준?'

무변은 살짝 당황했다.

창계에서 들어본 적 없는 이름이다.

"창계의 사람이냐, 아니면 다른 세계의 사람이냐?" 무변이 놀란 눈으로 물었다.

강서준이 고개를 저으며 또박또박 말했다. "둘 다 아니야. 난 지구인이다."

"뭐?"

무변의 안색이 변했다. 주변에 있던 칠성각의 제자들도 깜짝 놀랐다

'지구의 무술인?'

'지구에 언제부터 이렇게 강한 무술인이 있었던 거지?'

강서준이 뚜벅뚜벅 걸어갔다.

무변이 뒤로 물러섰다.

칠성각의 다른 제자들도 경계 어린 표정으로 강서준을 쳐다보았다.

강서준은 난심이 묶여있는 나무로 다가가 끈을 풀어준 뒤, 그녀를 부축해 바닥에 앉혔다. "엄마, 괜찮아요?"

난심은 바닥에 주저앉아 강서준을 쳐다보았다.

보기 흉한 몰골이다.

"서, 서준아, 정말 서준이니?"

"예, 엄마. 저예요."

강서준이 작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사람들은 이 장면에 다시 한 번 놀랐다. 강서준이 난심의 아들인 것을 아무도 몰랐기 때문이다. "각주님, 어떡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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