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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3화

강서준은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했다.

난심은 별 의심을 하지 않고 그의 말을 믿었다.

강서준의 실력이 강해진 것을 직접 확인한 그녀는 신통 칠봉인의 강자를 물리친 것을 확인한 그녀는 더없는 자긍심이 흘렀다.

"참!"

난심이 강서준에게 짓궂은 미소를 지었다. "신물을 찾아서 여기 온 거야. 아버지를 치료해주기 위해 왔는데 어쩌다 보니 칠성각의 사람들과 마주쳐버렸어. 그들이 지키고 있는 신수를 찾아냈고 그 사람들이 안 보는 사이, 내가 신수를 훔쳐서 숨겨뒀어. 지금 나랑 같이 가자."

강서준은 신수라는 물건에 흥미가 생겼다.

신통 칠봉인의 강자들이 수호하는 물건이 절대 평범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두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난심은 강서준을 이끌고 산속으로 내려갔다.

두 시간가량 걷다 보니 두 사람은 어느새 산속 깊숙한 곳에 다다랐다.

난심은 몸을 구부려 잡초 한 더미를 낚아챘고 그 속에서 작은 묘목이 모습을 나타냈다.

대략 1미터 길이가 되는 나무의 줄기는 은색이었고 나뭇가지가 몇 가닥으로 벌어졌다. 끝에는 은색 이파리와 은색 꽃송이들이 달려 있었다.

난심이 그것을 챙겨 들며 말했다. "바로 이 나무야.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신수를 보자마자 아주 특별한 느낌이 들었어.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신수에게 묘한 이끌림을 받았다니까."

"정말요?"

강서준이 놀란 눈으로 난심을 쳐다보았다.

"응."

난심이 고개를 끄덕였다. "난릉국에서 대하의 신용산에 신물이 나타난 것을 감지했단다. 그 느낌 하나만 믿고 여기까지 온 거야."

강서준은 난심의 말에 어리둥절했다.

신용산과 난릉국은 거리가 떨어져 있었다. 그 먼 곳에서 신물을 감지할 수 있다는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그는 난심의 능력이 신통했다.

신물이 어디서 태어나든, 난심은 그것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난심이 계속해서 말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천지영기를 가진 식물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어. 이런 식물에서 자라는 열매는 무술인에게 큰 도움이 돼, 실력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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