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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2화

주원을 보고 너무 놀란 지아는 잔뜩 들떠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주원아, 네가 어떻게 여기 있어?”

“누나 찾기 정말 힘들었는데 다행히 전효 형한테 연락이 와서 만나게 됐네요.”

“응, 지난 몇 년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

지아는 한탄했다.

“누나, 병은 좀 어때요?”

지아는 가발을 벗었다.

“상반기에 재발했을 때 죽을 뻔했는데, 다행히 예전에 네가 준 약과 항암치료로 잘 이겨냈어. 지금은 항암 부작용도 많이 줄었고 머리카락도 자라기 시작했지만 종양은 여전히 있어.”

남자보다 더 짧은 지아의 머리를 보는 민아의 눈에는 아픔이 가득했다.

“지아야, 고생 많았어.”

“다 지나간 일이야. 그때는 정말 죽을 것 같았는데 내 명이 긴가 봐. 주원아, 항암약물 연구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진전이 있어?”

“지아 누나, 이번엔 누나 병 완치해 주려고 찾은 거예요.”

완치라는 말을 듣자 지아의 눈은 순식간에 밝아졌고, 꿈을 꾸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요?”

세계의 의료 수준이 많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암은 여전히 인류가 극복하기 어려운 난제였다.

아무리 좋은 의사도 100% 완치를 장담할 수는 없었다.

“네, K국에 가서 반년 내내 찾아다니다가 드디어 효과가 있는 약을 찾았어요. 다른 암은 100% 낫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위암은 내가 배합해 준 약대로만 먹으면 반년 안에 암세포 수치가 정상으로 되고 종양이 사라지며 몸의 수치도 서서히 전부 정상으로 바뀔 수 있어요.”

지아는 감격했다. 몇 년 동안 이 병으로 깊은 고통을 받아왔고, 단기간에 또다시 심각한 발작이 오면 이를 억제하기 위한 항암치료를 더 이상 받을 수 없었기에 결국 죽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민아도 외쳤다.

“신의네! 특허 내지 않을래요? 제가 투자해서 함께 연구개발에 매진하면 분명 큰돈을 벌 수 있을 거예요.”

주원은 옆에서 잔뜩 들떠있는 여자를 바라보았고 지아는 이마를 짚었다.

“흠, 여기는 내 절친 민아고 이쪽은 주원이라고 해.”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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