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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화

“다음 생에는 똑똑하게 살아,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 건드리지 말고. 아니면 죽을 테니까.”

윤준상이 차갑게 콧방귀를 뀌고 손을 휘젓자 허공에 안개가 갑자기 자욱해지더니 곧 많은 빙침들이 나타났다.

그와 함께 방 안의 온도도 순식간에 내려갔다.

“빙백탈명침!”

그가 손가락을 한 번 튕기자 여러 개의 빙침들이 바람을 가르고 빠른 속도로 임찬혁의 목을 향해 날아갔다.

“조심해!”

손이림은 안색이 급변했다. 윤준상이 이런 능력이 있을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이미 윤준상의 ‘법술’ 을 본 적이 있던 강서월은 줄곧 싸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설령 종사 절정이라고 하더라도 방심한 상황에서는 당하기 쉽상이다.

‘그러니까 임찬혁 쯤이야 처리하기 쉽지.’

슉슉슉!

하지만 이때, 임찬혁도 손가락을 몇 번 튕겨 은침 몇개를 날렸다.

은침들은 순식간에 빙침을 박살내었으나 기세를 꺾지 않고 그대로 날아가 모두 윤준상의 가슴에 박혔다.

“아악!”

윤준상은 비명을 지르면서 허공을 날아 바닥에 곤두박질쳤다.

“너!”

고통으로 인해 일그러진 윤준상의 얼굴에는 놀라움이 어려있었다.

그가 방금 전에 선보였던 빙백탈명침은 한 고인한테서 배운 것으로, 한 번도 기습에 실패한 적이 없었다.

‘임찬혁이 어떻게 이걸 막고 반격할 수가 있지?’

“내 앞에서 감히 침을 써?”

임찬혁의 눈빛은 지금 매우 차가웠다. 만약 윤만성을 조사하는 게 주요한 목적이 아니었다면 그는 지금 당장 윤준상을 죽였을 것이다.

“네가 아무리 실력이 있다고 해도 나와 겨루면 결국 죽게 될 거야.”

윤준상이 땅에서 일어난 후 소매를 펄럭이자 짙은 먹물 같은 검은 기운이 쏟아져 나왔다.

임찬혁을 덮친 검은 기운의 안에서는 무서운 귀신 울음소리가 간간이 울렸다.

‘장 대사?’

임찬혁은 윤준상이 선보인 모든 것들이 장 대사에게 배운 것이라는 걸 한 눈에 알아차렸다. 하지만 윤준상의 실력은 장 대사와 비하면 보잘 것 없었다.

“보잘 것 없는 실력으로 나대기는.”

임찬혁이 윤준상을 한 손으로 날려버리자 독이 섞인 검은 기운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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