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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1화

“태어난 지 두 달밖에 안 돼서 하루에 열몇 시간, 스무 시간씩 자던 게, 어느 날 갑자기 안 자고 계속 울어대는 거야. 우리는 네가 아픈 줄 알았지. 그러다 날짜를 보니 그날이 너의 친 아버지의 형 집행날짜였던 거야.”

‘뭐라고?!’

유월영의 눈동자가 거세게 흔들렸다.

“무슨 형 집행날짜요?”

“너의 친아버지는 고 씨였어. 고해양이 너의 친아버지 성함이야. 네 아버지에게 회사가 하나 있었어. 원래는 아주 큰 회사였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 회사도 파산하게 되었지. 그리고 조사 들어갔는데 너의 아버지가 무슨 죄를 지었다면서 경찰에 붙잡혀 갔어. 나도 정확히 무슨 죄목인지 잘 모르지만 분명 심각한 죄목이었을 거야. 그래서 바로 사형을 선고받았어.”

“...”

유월영은 자신이 이런 신세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고해양? 그녀는 이 이름이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 것 같았지만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아 일단 더 알아보기로 했었다.

“그럼 저의 친 엄마는요?”

이영화는 안타까운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너한테 친 오빠가 한 명 있는데, 너보다 서 너살 위일 거야. 당시 고씨 집안에 그런 일이 들이닥치고 난장판이었지. 너희 오빠는 혼자 문 앞에서 놀고 있었는데 아무도 보지 않는 틈 타 다른 사람이 그렇게 안아갔어. 네 엄마는 너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워낙 허약했던데다 집안에 계속 그런 일이 생기니까 더는 견디지 못하고 강에 투신해서 자살했어.”

유월영은 숨이 쉬어지지 않는 듯했다. 몸이 텅 빈 것 같은 느낌에 바람이 불어오자 온 몸은 차갑게 식는 듯했다.

“너의 아버지는 사실 고해양의 경호원이었지. 네 친엄마가 투신했던 날 우연히 고씨 집에 들어갔다고 갓 태어난 아기가 요람에 누워 배가 고파서 자지러지게 우는 걸 봤다고 해.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사고가 날까 봐 널 집에 데려와 분유를 먹이라고 나한테 널 넘겨줬지. 그러다 얼마 지나지 않아 너의 친엄가가 강에 투신한 일이 전해졌어.”

이영화가 이어 말했다.

“당시 고씨 집안에서도 네가 없어지자 너의 친엄마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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