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24화

“아무리 남양시의 최 대가라고 해도 우리 네 명이 힘을 합치면 도망갈 수 없어!”

...

“내가 바로 최 대가다.”

최서준이 담담하게 얘기했다.

그 말을 들은 네 사람이 서로를 마주 보았다.

“하하하, 웃기네. 진릉에서 네가 최 대가라고? 하하하, 다른 사람이 들었으면 무술 고수들이 널 쫓아다녔을 거야.”

“하하하, 정말 뭘 모르나 본데, 아무리 진릉과 남양이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해도 적지 않은 사람이 이곳에서 남양으로 가서 최 대가의 얼굴을 보고 왔어.”

“최 대가 배후가 누구인지만 알았다면 진릉시는 이미 최 대가를 죽이러 갔을 거야.”

그 배후를 생각한 조윤학은 흠칫했다. 대단한 실력의 배후는 조윤학도 겁을 먹게 만들었다.

“지금 최 대가의 머리는 2조에 달한다고!”

그 숫자를 얘기한 조윤학은 저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

이 금액에 설레지 않을 사람은 없다.

“됐어. 네가 우리를 웃게 해줬으니 그냥 무릎 꿇고 사과하고 뺨을 맞으면 없던 일로 하고 목숨을 살려줄 수 있어.”

조윤학이 얘기했다.

네 명 중, 손항준만이 최서준을 보면서 의아해했다. 어디서 본 것 같은 얼굴이지만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마도 조무석을 남양으로 데려다준 후 떠났기에 기억이 가물가물한 것 같았다.

도강에서 싸울 때 손항준은 그 자리에 없었고 그 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더욱 몰랐다.

“그래도 너희들이 무릎을 꿇는 게 낫겠어. 그러면 내가 살려줄지도 모르잖아.”

최서준은 차가운 시선으로 네 사람을 쳐다보았다.

이 네 사람은 무조건 무술 협회와 관련된 사람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많은 정보를 알 리가 없었다.

무술 협회의 사람이라면 한 명도 빠짐없이 죽여야 한다!

최서준은 남양 주씨 가문과 최우빈의 일이 다시 일어나게 할 수 없었다.

“뭐라는 거야.”

“간이 배 밖으로 나왔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가자!”

네 사람이 동시에 달려들었다. 음속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각각 다른 방향에서 최서준을 향해 돌진했다.

“죽어!”

조윤학이 먼저 나섰다. 그는 늑대처럼 손을 휘둘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