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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아까 돌진해 오는 차를 봤어?”

신준수는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대표님. 잘 못 봤습니다.”

강영수의 목소리는 순식간에 차가워졌다.

“그럼 가서 조사해. 사흘 안에 범인을 잡아 와.”

신준수가 말했다.

“네, 대표님.”

백윤서가 다가와서 장소월의 손을 잡으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소월아, 너 괜찮아? 연우 오빠와 같이 집에서 네 생일을 축하해 주려고 했는데, 도우미 아줌마가 아니었으면 연우 오빠랑 나 둘 다 몰랐을 거야. 지난번에는 네 생일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선물을 준비했어. 그런데 이번에는 네가 오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어. 다음에 꼭 생일 파티를 준비해 줄게.”

장소월은 차가운 표정으로 손을 빼냈다.

“그러지 않아도 돼요. 오빠랑 언니, 먼저 돌아가요! 여긴 우리가 알아서 할게요.”

장소월은 전연우가 계속 그녀를 쳐다보고 있는 것을 느꼈지만, 그녀는 그를 쳐다보고 싶지 않았다.

“우리 집 일인데 어떻게 다른 사람한테 맡기겠어. 소월아... 너 아버지께서 했던 말씀 잊었어? 밖에서 사고 나면 오빠한테 말하라고 했잖아. 너랑 윤서는 먼저 차에 타. 난 강 대표님이랑 얘기 좀 나누고 집으로 보내줄게.”

전연우의 목소리는 마치 폭풍우가 지나간 후의 고요함 같았다.

그는 장소월에게 다시 개인적으로 강영수를 만나면 그녀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적이 있었다.

강영수는 그녀를 뒤로 끌어당겼다.

“제가 소월이를 돌려보낼 테니 전 대표님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전연우의 입가에 살짝 미소가 번졌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장소월을 바라보며 말했다.

“소월아, 오빠 말 들어, 응?”

장소월은 강영수의 뒤에서 한 발짝 나와 말했다.

“영수야... 난 오빠랑 같이 먼저 집에 갈게.”

장씨 집안에 있는 한, 그녀는 전연우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강영수의 눈빛에는 어둠의 흔적이 스쳐 지나갔고, 그는 손을 그녀의 머리에 얹고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

“집에 도착하면 나한테 전화하는 거 잊지 마.”

장소월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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