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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장

그녀는 우아한 귀부인이었다. 소만리는 귀부인과 몇 번을 마주친 후 그녀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알고 보니 그녀는 경도 4대 명문 집안 사모님, 사화정 이였다.

소만리는 사화정과 이야기할 때마다 왠지 모를 이상한 친근감이 느껴졌다.

디자인 원고를 제출해야 하는 날, 사화정은 특별한 사정이 생겨 소만리를 집으로 불렀다.

집에 가보니 그날이 사화정과 모현의 딸, 모보아의 24번째 생일이었다. 소만리는 갑자기 소름이 끼쳤다. 소만리도 오늘이 생일이었다.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공주 같은 모보아가 너무 부러웠다.

그녀는 부모의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다가, 그녀가 엄마가 되려고 할 때 하늘은 무심하게도 그녀의 목숨을 가져가려 했다. 가슴이 아파오자 그녀는 깊은 심호흡을 하고 웃음을 지었다.

무슨 일이 있던 그녀는 외할아버지를 위해 수술비 5천만 원을 모아야 했다.

모보아에게 생일 축하한다고 말을 하려던 그때, 소만영이 나타났다. 그녀는 아름답게 꾸미고 예쁘게 화장을 했고, 모보아와 팔짱을 끼고 다정스럽게 사진을 찍고 있었다. 알고 보니 소만영과 모보아는 자매 같이 친한 사이였다. 소만리는 생각지도 못한 광경을 보고, 아무래도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아 그냥 돌아가려고 할 때 소만영이 그녀를 불렀다.

"만리야, 진짜 너 구나! 나는 내가 잘못 본 줄 알았어, 여기 웬일이야?" 소만영이 나지막이 속삭였다.

"네가 상관할 바 아니야." 소만리는 차갑게 말했다.

“내 동생인데 어떻게 나랑 상관이 없어? 오늘 나랑 제일 친한 친구 보아 생일파티에 재벌들이 이렇게 많이 있는데, 만약 네가 저번에 그랬던 것처럼 또 도둑질하면 어떡해?”

소만영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지만, 그녀의 눈빛은 잔인했다.

"동생? 나는 너처럼 동생 남편 꼬시는 여우 같은 언니 둔 적 없어.”

"너..." 소만영의 얼굴에 난처함이 확연히 드러났다.

이때, 모보아가 걸어왔다. 초라한 옷차림의 소만리 앞에, 온몸에 명품을 휘두른 그녀가 서자 그녀 주변에 빛이 났다.

그녀는 흥미진진하게 소만리를 한 번 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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