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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9화

정국진의 이유영은 말문이 막혔다.

“...”

‘하지만 소은지!’

이유영은 아직도 소은지를 마음에 담고 있었다. 하지만 이유영은 외삼촌에게 다시 말을 꺼낼 용기를 잃었다.

그러니깐 외삼촌과 강이한 등 사람은 진작에 소은지가 엔데스 명우 손에 있는 걸 알면서도 끝내 이유영에게 알려주지 않았던 것이었다.

지금 결국 이유영도 다 알았다!

이유영은 홧김에 이런 소동을 벌인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 그들의 반응을 보고서야 이유영도 일의 심각성을 인식하였다.

...

다른 한편, 이유영 쪽의 난장판에 비하면 한지음 쪽은 그나마 조금 조용했다. 조형욱은 움직임이 아주 빨랐고 그는... 결과를 가지고 돌아왔다.

하지만 조형욱의 방문에 제일 신이 난건 유 아주머니였다.

유 아주머니는 한지음과 조형욱 두 사람을 위해 자리를 비워 주었다. 이 순간 조형욱은 아주 엄숙하게 한지음을 바라보았다.

한지음은 깊게 숨을 들이켜고는 그녀도 조형욱 몸의 무거운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이때 한지음은 아무것도 묻지 않아도 대충 결과가 어떤지 알 수 있었다.

“말해 주세요. 저는 감당할 수 있어요!”

한지음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조형욱의 눈빛은 조금 어두워졌다.

“아뇨. 지음 씨는 감당할 수 없어요.”

필경 한지음이 이유영을 향한 복수의 길에서 도대체 무엇을 잃었는지, 그 속에 엮인 사람들은 다 명명백백하게 봤었다.

그래서 조형욱이 보기에도 한지음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아무리 조형욱이 이렇게 말한다고 해도 한지음은 여전히 고집을 부렸다.

“아니요. 전 감달할 수 있어요!”

‘그래. 난... 감당할 수 있어!’

사실 조형욱이 몰랐던 건, 이전에 진영숙이 이미 한번 다녀왔다는 것이었다. 요 며칠 한지음의 마음속에는 끊임없이 폭풍우가 몰아쳤다.

이때 조형욱더러 조사를 해보라는 건 그저 이 모든 것이 다 가짜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조형욱이 입을 열자, 한지음은 진영숙의 말이 다 사실이라는 것을 알았다.

진영숙의 말은 결코 한지음을 속이는 것이 아니었다!

조형욱은 미간을 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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