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03화

“밖에 엄청 잘생긴 남자가 강연 씨 찾아요.”

스태프가 흥분한 얼굴로 다가와 말을 전했다.

“스포츠카에 맞춤 제작된 옷을 입었고 엄청 잘생겼던데 누구예요? 혹시 강연 씨한테 대시하는 사람? 전서안 씨는 알고 있어요?”

스태프는 몰래 주변을 살피면서 행여나 서안이 있을까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 사람 어떻게 생겼어요? 동그란 눈에 날티나는 사람인가요?”

강연이 물었다.

“맞아요! 정말 아는 분이시네요!”

직원이 더 흥분하며 말했다.

“너무 잘생기셨어요!”

“조용히 해요. 전서안 씨가 들으면 어떡하려고요.”

“맞아요. 저번 꽃다발 사건에 전서안 씨가 얼마나 화가 나셨는데요. 그날 촬영팀 사람들이 얼마나 눈치를 봤는지 감독님도 숨을 크게 쉬지 못했다고요.”

“풉.”

강연은 조금 어이가 없어졌다.

“왜 그렇게 오바하는 거예요? 전서안 씨 성격 엄청 좋은데요?”

그 말에 주변 사람들은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밖에 있는 남자는 제 오빠예요. 전서안 씨도 알고 있으니 질투하지 않을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오빠요? 에이 설마.”

다른 스태프가 안으로 들어오며 말했다.

“아까 들어오며 봤는데 진짜 잘생겼던데요? 전에 기사에서 봤는데 그 소문의 강씨 그룹 둘째 도련님이에요. 금수저 도련님은 태생부터 남다르죠.”

“잠깐만. 강씨 그룹 둘째 도련님? 강연 씨도 성이 강 씨인데 설마.”

누군가 경악을 하며 말했다.

“아니에요, 아니에요!”

강연이 다급하게 두 손을 저으며 말했다.

“저는 강씨 가문 먼 친척이에요. 사돈의 팔촌 아주 먼 관계죠. 저희 부모님이 하시던 일이 조금 문제가 생겨서 제가 소녀가장이 되었어요.”

강연이 이 말을 하고 있을 때, 조용히 여행 중이던 강현석과 도예나는 동시에 재채기를 했다.

“추워?”

현석이 외투를 벗어 예나의 어깨에 걸쳐주고 다정하게 품에 안으며 말했다.

예나는 현석의 품에 편안하게 머리를 기대며 고개를 저었다. 미소를 살짝 머금은 예나가 말했다.

“내 생각에는 우리 집 네 녀석들이 우리 흉을 보고 있는 것 같아.”

“그럼 세윤인가 보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