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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2화 심사가 뒤틀려 때리고 싶다

신은지는 자신의 어깨를 누르는 여자의 손을 쳐다보더니 신경도 쓰지 않고 입매를 비틀었다.

"그래서 나에게 물이라도 끼얹겠다는 거야?”

“……”

여자가 사실 그렇게 하려고 했었다.

그녀는 신은지가 못마땅했다.

예전에 신은지는 신씨 가문의 큰 아가씨였을 때, 계모와 여동생에게 온갖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당당했었다.

나중에 신은지가 고리대금업자에게 쫓겨 다니는 신세가 된 것을 알고 기뻐했었다.

하지만 결국 신은지는 눈 깜짝할 사이에 판세를 뒤집고, 남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박태준과 결혼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지금은 신은지는 박태준과 이혼했고, 박태준은 죽어 없는 데고 재경 그룹의 행사에 참석했다.

주변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는 기자들을 보자 여자는 주춤했다.

하지만 신은지의 도발에 그녀는 매우 불쾌했다.

오랫동안 분노를 누르며 겨우 복수할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어떻게 이렇게 그냥 넘어갈 수 있겠는가?

신은지는 한눈에 그녀의 마음을 알아차리며 말했다.

"왜 면이 서지 않을 까봐 걱정돼? 그럼 비켜, 내 입맛 떨어뜨리지 말고.”

여자는 화가 나서 이를 악물었지만 최근에 맞은 보톡스 때문에 큰 표정의 변화 없이 큰 눈을 부릅뜨고 한스러운 듯 신은지를 노려보려 볼 뿐이었다.

신은지는 그녀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상관하지 않았다.

"미안하지만 비켜줄래? 착한 개는 사람의 길을 막지 않아.”

“너……”

말을 마친 그녀는 다시 접시를 들고 스테이크를 집고 파스타를 조금 담았다.

신은지가 돌아서자 그 여자가 그녀 앞을 가로막자 신은지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어깨를 부딪치고 식당 쪽으로 걸어갔다.

그 여자는 신은지를 막고 싶었지만 막은 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신은지의 뒷모습을 보며 아래턱을 치켜들고 코웃음 칠 수밖에 없었다.

“신은지, 다음에는 불멸의 남자를 찾아보는 것이 어때? 남자 잡아먹는 네 운명덕에 다음에 재수 없이 걸릴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하네……”

신은지는 그녀의 말에 정신이 팔려, 그녀 무리의 다른 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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