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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1화

윤구주가 남궁서준에게 한창 검술을 알려주던 그때 백화궁 안에 있는 정태웅은 심심해 미칠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는 백화궁의 여자들에게 들이대는 것 외에 다른 취미는 없는 듯했다.

지금도 막 점심 식사를 마친 그는 그새를 못 참고 인해민을 만나러 왔다.

그는 인해민이 자신이 그토록 그리던 이상형이라고 했다.

인해민은 유독 몸매가 예뻤다. 특히 가슴이 풍만해 옷을 입으면 시선이 그쪽으로밖에 가지 않을 정도였다.

정태웅은 다른 사람의 아내를 좋아하는 특이 취향으로 그중에서도 가슴이 큰 여자들을 좋아했다.

“해민 씨, 나 해민 씨한테 완전히 빠져버렸어요. 그러니까 나 책임져요.”

정태웅은 인해민을 보자마자 느끼한 멘트부터 날렸다.

딱 달라붙는 짧은 스커트를 입은 인해민은 그를 보더니 피식 웃었다.

“미안한데 저는 젊고 잘생긴 남자가 좋아요. 그래서 책임은 못 지겠네요.”

“에이, 나는 해민 씨가 그런 외적인 것에 환장하는 여자가 아니라는 걸 알아요. 그리고 남자 얼굴 잘생긴 거? 얼마 못 가요. 남자는 능력이죠. 나 좀 봐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능력 있는 남자라는 게 딱 보이잖아요.”

“그래요? 그러면 정태웅 씨가 어떤 능력이 있는지 얘기 좀 해줄래요?”

인해민은 그의 말장난에 어울려주었다.

“그럼 지금 당장 나와 함께 침대로 갑시다. 내가 침대 위에서는 지칠 줄 모르는 남자거든요. 오늘 해민 씨한테 정력남이 뭔지 똑똑히 보여줄게요.”

정태웅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은근슬쩍 가까이 다가왔다.

이에 인해민이 뭐라 한마디 하려는 찰나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멈춰, 더 가까이 다가가면 가만 안 둘 거야.”

언제부터 이곳에 있었던 건지 안쪽에서 연규비가 걸어 나왔다.

인해민은 그녀를 보더니 활짝 웃었다.

“궁주님!”

연규비는 인해민의 곁으로 다가와 물었다.

“저놈이 또 널 희롱하면서 귀찮게 했어?”

인해민은 정태웅을 힐끔 보고는 씩 웃으며 말했다.

“그런 거 아니에요. 건전한 얘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건전한 얘기라고?”

“네, 맞아요. 궁주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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