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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화

개자식!

"일단 황호는 상관하지 말아!"

손태산은 아픈 듯 오히려 냉기를 들이마셨다. 그의 표정과 눈빛에 극도의 악독함과 원망스러움이 깃들었다. 그가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기왕 우리와 함께 가기로 한 거, 그들에게 성의를 보이라고 해! "

진동하는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다가, 곧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는 말을 끝내고 다시 휴대폰을 꺼내어, 오늘 모임에 있던 청해 두목들에게 신속하게 통지했다.

사람을 모아 태산 형님에게 복수할 준비를 해!

“손태석, 염구준…….”

손태산은 옆에 앉아 얼굴을 찡그리며 진동하가 전화하는 것을 바라보며, 눈에는 악랄함이 점점 짙어졌다.

오늘 당한 모든 것은 모두 그들이 준 것이다. 사람들이 모이면 반드시 그들에게 피로 빚을 갚게 할 것이다!

…….

다른 쪽. 은빛 아파트, 손 씨 집안.

이때, 난장판이 된 거실을 막 깨끗이 청소하였다, 손태석은 소파에 앉아 묵묵히 담배를 피웠고, 표정은 엄숙하고 냉엄하여, 이전의 순종스럽던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사람이 바뀐 것 같았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 연기를 내보내자. 희주가 학교에서 돌아와서 숨이 막히겠어."

그는 담배를 10여 대 피우더니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구준아, 나랑 같이 나가서 좀 걷자."

몇 분 후.

염구준은 손태석의 팔을 부축하여 아래층으로 내려가 동네 광장으로 걸어갔다.

손태석은 깊은숨을 들이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 몇 년 동안, 나는 다리에 장애가 있어, 가족애를 갈망했어…… 이제야 결국 간파했어. 사람은 오직 자신에게만 의지할 수 있어!"

오늘 일어난 모든 일은 그의 마음속에 깊이 와닿았다!

지난번 아버지를 찾아간 후, 그의 마음속에는 아직도 미안한 마음이 조금 남아 있었다. 필경 그를 길러준 건 손 씨 집안이었다. 그러나 오늘, 손태산이 찾아왔을 때, 눈빛은 극도로 차가웠고, 일말의 감정도 없었다!

이게 어디 친형제를 보는 눈인가?

손태산, 혹은 손 씨 집안은 전혀 그를 사람으로 보지 않고 있으니, 그도 혈연 같은 걸 신경 쓸 필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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