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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신유리는 그녀의 말에 관심을 기울이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여전히 하성을 찾으려고 두리번 거렸지만 연회에 사람이 너무 많은 탓에 신유리가 주위를 둘러보아도 보이지 않았다.

송지음은 그녀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을 보고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걸음을 옮겨 떠났다.

그런데 갑자기 신유리가 물었다. "서준혁은 어디 있어?"

송지음의 얼굴에 다시 미소가 번졌고, 그녀가 말했다. “유리 언니, 오빠를 찾으시는 거면 제가 대신 전해 드릴게요. 오빠가 지금 바빠서요.”

신유리는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하 선생님도 여기 오셨어?"

송지음은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금세 평정을 되찾고 침착한 척 신유리에게 물었다. "그건 왜 물어보세요?"

송지음과 시답지 않은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았던 신유리는 휴대폰을 꺼내 서준혁에게 직접 전화해 하성이 왔냐고 물어보려했다.

만약 그가 여기 있다면 그녀는 오늘 그를 꼭 만나야 한다.

그러나 전화기를 꺼내자마자 뒤에서 하정숙의 불쾌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화인이 준비한 국수가 정말 맛있어. 비서실의 직원들도 모두 나와 문 앞에서 귀빈분들을 맞이하고 있단다."

송지음은 하정숙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자신도 모르게 표정이 굳어졌다.

그녀는 하정숙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과 하정숙이 자신을 전혀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와 맞닥뜨리기 싫었다.

조용히 두 걸음 뒤로 물러나며 최대한 얌전한 모습을 보였다.

신유리는 꼼짝도 하지 않은 채 하정숙 뒤에 있는 중년 남자를 바라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오고 있던 사람은 하정숙과 하성이었고 서창범과 서준혁은 없었다.

신유리는 주먹을 꽉 쥐고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또박또박 말했다. "하 선생님, 저는 신유리입니다. 왕 선생님이 저에게 선생님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저희 외할아버지의 상황에 대해 말씀드려도 될까요?"

하성의 목소리는 감미로웠고, 진지한 표정으로 신유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왕호원 씨가 말한 환자분의 가족이십니까?"

신유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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