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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2장

박상철 집사는 즉시 말했다. "알겠습니다. 즉시 준비하겠습니다."

은지환은 서둘러 앞으로 나아와 매우 불만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 "할아버지! 정말 시후의 말 때문에 많은 의사들이 헬레나를 검사하러 오도록 준비하시는 거예요? 헬레나의 기분을 생각해 본 적이 있으세요? 만약 이 일 때문에 혐오감을 느낀다면, 헬레나가 우리 가족을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은 회장은 손을 저었다. "위험은 미리 처리하는 것이 좋다. 없다고 믿는 것보다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 나아. 박 집사에게 물어봐라. 헬레나가 매우 저항한다면 우리는 강요하지 않을 거다. 그러나 그녀가 이의가 없다면 우리는 신체검사를 하도록 할 거다. 그럼 모두가 만족하겠지.”

박상철 집사는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준비를 하고 때가 되면 여성 전문의를 찾아 헬레나 공주님이 너무 불만스러워하시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은지환은 극도로 우울했다. 하지만 이때 그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지만, 마음 속으로 시후에 대한 증오심은 더욱 커졌다. 즉시 그는 자신을 도울 수 있기를 바라면서 서둘러 아버지 은정공을 바라보았다.

은정공은 멍청이로 오해 받고 고통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즉시 말했다. "아버지, 제 생각엔..."

하지만 은 회장은 즉시 손을 뻗어 그의 말을 가로막고 진지하게 말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안다. 하지만 이번에는 참고 한 마디도 하지 마라!"

은정공의 표정은 즉시 얼어붙었고,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숨어 낙담한 듯한 표정으로 몇 걸음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그는 극도로 우울해졌고, 속으로 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젠장!!! 이게 대체 뭐야?! 이 늙은이가 이렇게 멍청해진 거야?! 아주 은시후를 옹호하기로 결심했어!’

비록 옆에 있는 은소리는 침묵을 지키고 있었지만, 그녀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많은 고민과 미묘한 움직임들이 얼기설기 섞이고 있었다. 그녀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이번에 시후가 제사에 참여하기 위해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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