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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장

정석환은 자신이 잘못을 시인하면 은시후가 분명 자신을 풀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자신을 오히려 가만두지 않을 줄이야!

그는 고통스러움에 순간 의식을 잃었다.

하지만, 김철주의 쇠막대기가 그를 다시 깨웠다.

“끄아아아아!!!”

반평생을 살면서, 이렇게까지 고생을 한 적이 있었던가?

그의 눈에선 눈물이 줄줄 흘렀다. 그는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흐느꼈다. “흐어..억.. 선생님, 정말 잘못 했습니다. 제가 정말 잘못했어요.. 제가 반드시 저 못난 딸을 엄하게 가르쳐 절대 사회에 해를 끼치는 일을 저지르지 않게 만들겠습니다.. 제가 정말 이렇게 빌겠습니다. 살려만 주십시오..”

시후는 “발뺌은 잘 하시네요.”라며 시큰둥하게 말했다.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정석환을 떨리게 만들었다.

시후는 “다른 질문을 하나 드리죠.. 제 절친이 당신네 레스토랑에 큰 돈을 투자했다고 들었습니다만.. 왜 돌려 달라고 했을 때 즉각 반응하지 않았습니까? 왜 그 돈을 당신에게 효도하는 셈치라며 꿀꺽한 거죠??”

정석환은 급격히 얼굴이 창백 해지며, “아아.. 아아.. 그것도.. 내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도훈아!! 내가 돈에 눈이 멀어 그 짧은 순간에 욕심을 부렸어..!!! 그 때 내가 너무도 뻔뻔했음을 나도 잘 알고 있네.. 미안하다 도훈아!!”라고 말했다.

그는 침대에서 성난 얼굴로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김도훈을 보며 애원했다. “도훈아.. 내가 그 때 귀신에게 홀렸던 것 같아.. 내가 반드시 원리금까지 돌려 줄 테니.. 제발 살려 줘.. 이 늙은이는 정말 못 견디겠어....”

은시후는 김도훈을 보며 “살려줄까?”라고 물었다.

김도훈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으며 “아니! 난 여기 있는 그 누구도 용서하지 않겠어.”라고 말했다.

“오케이!” 은시후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상남자네?! 크큭..”

그는 고개를 돌려 절망적인 얼굴로 있는 정석환에게 말했다.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사람이.. 나잇값도 못하고.. 뭐하는 짓입니까? 자식 교육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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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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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ngja Woo
너무 길고 상식 이하임. 법도 없이 사림을 계속 분질러 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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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아
너무 비쌈ㅜㅜ 모르고 들어왔다가 개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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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우
맞아요 보다보니 호구잡힌거 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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