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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화

이번에는 진아가 걸어온 전화였다.

“이겸아, 내일 너의 생일이지?”

진아가 물었다.

백이겸은 응이라고 대답했다.

“흥, 너 왜 날 부르지 않았어? 나 오늘 기다리고 있었어. 과연 언제 날 부를지. 근데 지금까지 소식이 없어서 이렇게 너한테 연락한거야. 너 설마 날 잊은건 아니지?”

“아니야. 나 지금 고향집에 있는지라 그냥 간단하게 지낼려고.”

백이겸이 설명했다.

솔직히 진아를 부를 생각이 없었다.

진아가 자신한테 늘 잘해준다는걸 알고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백이겸은 현재 소나현과 함께 있고 싶었다. 양다리 같은건 걸치고 싶지 않았다. 진아와 계속 엮이는건 말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난번 진아가 백이겸 쪽에서 사건이 터진 이후로 백이겸은 진아를 다시 불러들이기가 무서웠다.

“너가 부르든 말든 난 내일 너의 집으로 갈거야. 네가 날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다른 문제지만 말이야.”

진아는 자신의 침대에 머리를 박고는 전화기를 들고 말했다.

그리고는 바쁘다는 이유로 전화를 끊었다.

“나쁜놈. 나한테 이렇게 매정하다니.”

진아는 전화기를 내려놓았다. 슬펐다.

그는 백이겸이 자신을 요청하리라 믿고있었다. 하지만 아니였다. 자신이 백이겸에게 전화통화를 하지 않았다면 그는 절대 자신을 요청하지 않았을것이다.

그리고 요즘 백이겸과 얘기를 나누려고 해도 이겸이는 계속 단답이였다.

진아는 매우 불편했다.

마음이 불편할수록 더 생각하게 되였다.

똑똑똑…….

이때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진아야,자니? 나랑 너의 아버지가 너랑 할말이 있어.”

진아의 부모님이 물었다.

“어머니, 아버지, 나 아직 깨여있어요. 그냥 들어오세요.”

진아의 부모님이 들어오셨다.

“진아야, 우리가 말하려는 이 일 너 듣고 싶지 않아 한다는걸 우리도 알고 있어. 하지만 이번에는 연경이네 용 씨 가문의 셋째 도련님과 약혼을 해라고 위에서 압력을 주고 있어. 이젠 진짜 우리도 방법이 없어. 지난번에는 백이겸 도련님이 나서서 우리집의 경제 문제를 해결해 주었잖니. 진씨 가문에서 압력을 계속 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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